문헌내용
양동(陽東)․양곡(陽谷, 벼티)․동벌(東伐, 동벼티, 동버틀) : ‘양동’은 1972년 양곡과 동벌을 합쳐 지은 분리명.‘양곡’은 동남향한 양지바른 마을이므로 ‘볕이→벼티’고 서벼티와 구분한 이름.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양곡의 유래 : 옛날인 햇볕이 잘 들어서 벼티라고 했었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들어오고서는 산맥이 끊겨 더 이상 마을이 따듯하지가 않다고 한다.
2) 유적, 터 및 기타지명 :
- 강토봉 : 뒷산에 올라서면 강토봉이라고 다른 곳이 아주 잘 보이는 봉이 있다고 한다.
- 베틀 : 전체적인 마을 형상이 베틀을 짜는 형상이라고 한다.
3) 전설 및 민담 :
- 제사를 지내는 논 : 양동마을에는 제사를 지내는 논이 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죽기 전에 자신의 논을 마을에 기부하고 죽었다. 대신 그 사람은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제사를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제사를 지낸다.
- 귀신에 홀린 이야기 : 마을에 어떤 사람이 병이 들어 다른 마을에서 돌팔이 의사를 데려왔다고 한다. 치료가 끝나고 그 돌팔이 의사를 원래 마을까지 큰아버지와 조카가 데려다주기로 했다. 그렇게 돌팔이 의사를 데려다주고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길, 큰아버지와 조카는 술집에 들려 막걸리를 한 잔 하고 집으로 계속해서 오는데 갑자기 큰 아버지가 조카의 멱살을 잡고는 욕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카는 도망치듯 집에 먼저 달려와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고한다. 그래서 다 같이 가보니 글쎄 큰아버지가 산 속에 우뚝허니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끌고 데려와서 일단 잠을 재웠다. 그 다음 날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전날 조카가 귀신으로 보였다” 고 한 것이었다. 이 큰 아버지는 연무대 공동묘지에서 이런 일을 나중에 한 번 더 겪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 열녀비 : 마을 사람 중 과부가 한 명 살고 있었다. 다른 마을 남자 한명이 그 과부에 흑심을 품었는데, 과부가 기지를 발휘해 마을로 돌아와서 자식들을 계속 가르쳤다. 그런 일이 한 두 번 있었는데 계속해서 과부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겼고, 그 뒤 자손들이 잘 되어 열녀비를 세워 주었다.
- 샘 : 앞에 옷샘이라는 좋은 샘이 있었다고 한다.
구술채록
A1 : 이장
A2 : 파란옷
A3 : 할아버지
A4 : 어린분
A5 : 할머니1
A6 : 할머니2
B1 : 장윤준
B2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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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형성을 위한 인사 과정)
B1 : 이 곳에 따듯한 물이 나와 목욕탕을 하신 분이 있다던데 사실입니까?
A1 : 시공, 시공 했다가 온천물이, 도수가 안맞아가지고 망했어.
B1 : 이 마을은 각성바지 마을입니까?
A2 : 그렇지. 각성바지 마을이지. 예전에는 이씨하고 백씨들. 수원 백씨하고 전주 이씨들. 부락을 이루다 싶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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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양동마을은 왜 양동마을입니까?
A2 : 양동마을은 옛날에 그 동벌마을과 그 양곡마을이 있었어 옛날에는. 그랬는데 행정항 삽쳤어. 마을도 인자 쭐어들고, 인구도 쭐고.
B1 : 그러면 양곡은 왜 양곡입니까?
A2 : 인자 한문으로 인자 볕양짜에다 골 곡자인가.
A3 : 인자 이 부락을 양곡. 저짝 동네를 동벌이여. 그래서 이짝동네 양자가 따고 저짝동네 동자를 따고 행정에서 양동이라고 해버렸어.
B1 : 양곡은 무슨 뜻입니까?
A4 : 나이 어리지만, 나이 어리지만서도 여산 삼거리에서 이렇게 들어오면 막사 하나 있죠 우사. 오다 들어오다 보면. 거기가 산 있는데 그렇게 돌아보면 진짜 겨울에는 안방 들어온 거 같대. 아니 마당 안에 들어온 것 같애. 그렇게 따슷했어.
B1 : 그럼 골 곡자는 무슨 곡자입니까?
A4 : 골 곡자. 그리고 그러는디 인자 일어먹으면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산맥을 끊어가꼬 지금은 양곡이 안되야. 따뜻헌 마을이 안되더라고. 어뜨케 북쪽에서 북풍이 시베리아 북풍이 불어오는가.
B1 : 동벌은 무슨 뜻입니까?
A3 : 동벌은 동녁 동자에 칠 벌이라고 해서 동벌이라고 혀. 근데 동벌에 대한 내용은 모르것어.
A2 : 근데 여그가 저 저동네가 동벌이 벌판이 있었대야. 그저 동쪽어가 동쪽으로 해서. 동녁동자 칠벌자 해서 동벌이라고.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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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의 혈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게 있습니까?
A3 : 잘 몰라요 그거. 잘 몰라요. 그거 뭐 근거 없는 얘기고 긍게. 허나마나. 그려 긍게 여그 동봉리 여그 전체적으로 따지면 동봉리가 동녁 동자 새봉자 동봉리거든? 동봉린디 원 원래는 여가 저 우봉 우봉면이더면 우봉면. 전주 관할로 속했드만 그려. 전주 관할로 속혀가꼬, 인자 익산 관할로 속혔는디 옛날엔 전주로 속했어. 그서 여그가 우봉면이여 우봉면. 글구 이근방으가 동당리. 동당리로 되었드만 그려. 이거 족보라든지 여러가지 보면 동당리로 되얐고 이동네가 생긴 것이 우리 어려서부터 들은 얘긴디 에, 여그가 원래 서씨 판이었디야. 서씨. 서씨 판이라 서씨들이 여기 살았는데. 내 대로 팔대조요. 서씨 할머니가 여그가 묘가 있는디. 봉동서 이 서씨네 장재로 들어왔어. 그래서 여기서 그래서 전주이씨 우리가 몇집이 사는 것이 그거여. 여기 살고 그래서 말하자면 그 사는 것이 저그가 저 우리부락 샴이 있거든? 그게 옛날에는 온천이었다 그러더라고. 온천이고 지금도 가보믄 여름에는 좀 시원허고 XX이는 좀 미지근허고 좀 그 온천 그전에는 온천날에도 미지근해 따수운 맛이 있어. 그래서 그것을 온천을 경영했다가 나중에 그것이 안돼서 시얌으로 이용했다고 이런 으런들 얘기한테가 들었는디 우리도 그런 들은 얘기 확실한가는 모르지. 그 전에는 시얌 가보면 여름엔 다쑤와야 좀. 따수운 맛이 있어.
B2 : 그럼 그 좋은 물 가지고 장사도 하고 그런 겁니까?
A3 : 아녀 아녀. 그건 없고. 이 근방 온천 판다고들 한바가지 말하자면 투기꾼들이 들르락 그랬었어. 그랬는디 여 온천 안나온다고 말더만 그려. 근 십여년 됐을 거야 근 십여년쯤. 확실한건 몰르는디 근 십여년 전에 말허자면 온천 나온다고 막 헝게 이 사람 저 사람도 산도 사놓고 땅도 사놓고 이 근방 가서 뭐 XX 돼겠냐고 돌아댕기것고만 그려. 그러다가 인자 온천이 안나온다 그렁게 뚝 떨어지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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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이렇게 산이 많으면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재미난 이야기 있습니까?
A3 : 뭐 얘기할 건 없지만 그전에는 비가 안 오면 이 앞이 저 거그가서 풍물치고 제사지내고 어쩌드만 그려. 여그 저그 저 높은 봉 있어. 우제봉이라고 그 옛날에는 비가 안 오면은 풍물치고 절허고 내려오고 그러드만 그려. 우리 어려서 봄 어런덜 그런 뭐시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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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양곡마을을 옛날부터 양곡이라 불렀습니까?
A3 : 벼티. 볕양자 따서 벼티 벼티. 옛날에는 벼티라 해야 알았어. 행정으로는 양곡이지만. 벼티라고 해야 알고 저짝에는 동벼티고.
B2 : 서벼티도 있습니까?
A3 : 서벼티는 저짝에 시대산 저 저 거그가 서벼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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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옛날 사투리로 하면 지금과 다른 지명이 또 있습니까?
A3 : 그리고 그전 어른들도 얘기 했고, 그 전설에 보면 저그 저 문드러미 문드러미 재라고 있어. 문드러미 재라고 있는디 임오학이가 그 끊었다는 거지 그 혈을. 저기 비봉서 여산으로 가는 질이 있잖여. 그게 문드러미 재라고 그 지도 군인들 지도갖고 대니는 걸 보면 문드러미 재라고 나왔대. 그 질이 있는디 그 그거 그것이 말하자면 전주로 가고 이리로 가고 그런 큰 혈이리야. 임오학이가 저기가 큰 사람이 난다고 그래서 그걸 끊어놨다는디 지금도 끊은 자리가 있어. 지금은 인자 옆이로 도로가 나왔지만 끊은 자리가 있어. 지금은 이짝 저짝 다 끊어놨는디 그 전엔 거기만 끊었다는 것이지. 그것이 저리 저리 큰 혈이 있대는거여. 그저 왜정때 왜정때 비봉서 여산으로 가는 질을 내놨어. 그따가 인자 차도 못댕기다가 근래에 인자 댕기더만 그려.
B1 : 그럼 차도로 혈을 끊었단 말입니까?
A3 : 그 전엔 질이 읎었어. 읎었는디 끊고 그때문에 인자 왜정때 쪼그마한 질을 사람 노력으로 질을 냈어. 냈는디 그 뒤로 인자 해방 후로 확장을 시켜가꼬 지금은 인자 XX되고 차도 댕기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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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여기에 있다는 열녀비 얘기는 무엇입니까?
A5 : 할머니가 할아버지 하나를, 외할매 하나를 두고 살았디야. 하나를 두고 살았는디 옛날에는 혼자 과부로 살으면 밤사이에 포싸서 업고 간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잖여. 그 할매니가 아들 하나 대꼬 사는디 밤에 와서 포쌈을 해서 업고 갔디야. 포쌈을 해서 이렇게 막 해서. 포로 막 보재기를 싸서 과부를 싸서 업고 갔디야. 갔는디 나도 중간에 들은 소리여 근디 업고 가는디 똥을 쌌어. 그 할머니가 똥을 싸서 업고 가는 사람 얼굴에다 막 바른디야. 그렁게 그래가꼬서는 예이 드럽다고해서 독헌년 독헌년 해서 내려놓고 가버렸디야. 그래가꼬서는 아들한테, 아들 하나 두고 왔는디 찾아와서 그래가꼬 혼자혼자 살다가 그래가꼬 자손들이 퍼졌다고 그래.
B2 : 그 열녀비는 나라로부터 받은 것입니까?
A5 : 아니 인자 저기서 자손들이. 자손들이 해 줬지. 그 할매니가 그렇게 여유외로 살았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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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이 근처에 산이 많으면 귀신 얘기도 많을 것 같은데 뭐 있습니까?
A5 : 성변이 있잖여. 성변이. 성변이 동상이 성변이가 우리 외사촌 아들이여. 외사촌 신오 아들이여. 성변은 석천(?) 살았거든. 근디 XX를 왔어. 등 창호지를 발른걸 네모진 등, 거기다가 등불을 잡고 아까 그 어즉헌대, 자고가랑게 자고가랑게 그냥 간다는거여. 그냥 가는디 그놈을 갖고 저 가는디 저 민이네 논이가 둠벙이 있었어. 둠벙. 거기가 도깨비 둠벙이라 그랬어. 근디 날 궂을라면 거기서 도깨비가 나와서 논다고. 이렇게, 우리 아버님 편찮으시고 문수양반. 문수. 그 이를 들이다가 그이는 돌팔이 의산디 그 양반이 데려다가 저기헌디, 저기했는디, 그 이는 XX되야가지 귀신한테 홀려서 무셔서 못가. 밤이면. 밤이면 꼭 데려다 줘야뎌. 근디 우리 시숙어른하고 우리 원이 아빠. 우리 시숙어른허고 원이아빠허고 거시기를 그 양반을 문수양반을 데려다 줬어. 데려다주는데 여 보게 인제 원전에 저밑에 꽃 식물이랑 거그가 막걸리 장사가 있었거든. 막걸리 장사가 있는디 거기서 술을 잡숫고 그이는 인자 걸로 가고 그리고 원이아빠하고 시숙어른하고 가는디, 아 저기 있다가 내려오다가 이렇게 보등게 시숙어른이 막 맥아지를 막 잡드리야. 우리 원이아빠를. 이새끼 막 쥑인다고. 큰아버지 왜이러시요 왜이러시요 항게 이 자식이 날 죽일라고. 그저 무서서 그냥 온거여. 오다가 인자 꺼꿀레(?) 할머니네 거기 와가서 무서워서 벌벌벌벌 떨어. 그래서 왜그냥께 말을 못혀 막 무서가. 그러더니, 그래서 인자 나중에는 인자 왜이러냐 왜이러냐 왜 큰아버지 안오시냐 항게 그 얘기를 허는거여. 그니까 나하고 원이 할아버지허고 둘이 꺼꿀네(?) 할머네집께 거가 막 시꺼멓게 오바 입고 우뚝허니 섰어. 강게 우뚝허니 섰어. 그래서 인자 원이 할아버지하고 나하고 아이 시숙어린 형님 왜이래 왜이래 헝게 양쪽 맥아지를 쥐는거여. 나하고 원이 할아버지하고. 막 그래서 너 이놈 새끼 잘만났다 하고. 그래서 둘이 막 끌고오다 싶이 했네. 그니까 집으로 인제 우리집으로 와야는디 절로 올라가는거여. 산넘재로 갈라고. 이리 가야는디. 그래가꾸서는 모셔가꼬서는 저리를 허는디. 그러더니 막 어거지로 모셔야가꼬 방으로 완자 잉게 소-리않고 이렇게 앉아있어. 수그리고 소-리않고 앉아있더니 걍 드러누워 주무시대. 주무시고 일어나더니 그 얘기를 허는거여. 연무대 오신, 거가 연무대 어디라 거가, 그리를 가는디 어찌간치 키가 큰놈들이 맻 놈들이 나와가꼬 가자고 하면서 막 끌코 가자면서, 원이아빠가 그 사람으로 보여서 팼다는거여. 긍게 시숙어른하고 아들하고 조칸데, 귀신들린 줄 알고 우리 조카를. 한 숨 주무시고 난게 그 얘기를 해주시더랑게. 근디 우리 원이 큰아버지, 우리 시숙어른이 연무대 살면서 거기 거기, 공동묘지서도 그런 일을 당했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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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할머니는 함열에서 시집오셨다고 하셨는데 여기 오니까 특별히 다른 점이 있었습니까?
A6 : 여기 시집 옹게 뭣이 다르드냐면 샴이 다르드랑게 샴이. 샴이 여기 시집옹게 제일 좋응 것이 샴이여. 왜냐믄 여글 옹게 여기 이렇게 샴이 무가 있는디 물이 이렇게 내려가는 디가 있는디. 쫄쫄쫄쫄 내려가는 디가 있는디 걸레를 갔다가, 얼은 걸레를 겨울이도 갖다가 담다놓으면 녹드라고. 시집옹게 그것빾이 좋은것이 없어. 이 동네 샴이 그렇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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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뒤에 산이 좋아 보이는데 이 산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A2 : 강토봉. 저 논산쪽으로 이 일대는 말여 강이 다 뵈야. 거기 가보면. 어. 어느 강인가는 몰라도 가면 강이 다 뵈야. 그리고 큰데 올라가면 천호산이라 그런디 거기서 보면 천리밖은 다보여. 저 전주 완주가 옆에 있는 거 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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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앞산 이름은 뭔가요?
A2 : 옷샴. 거가 옛날 그 지사가 쳐다봉게로 물이 좋거든. 근데 지금은 숲이 쩔어서 그런디 옛날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나가지고 거따가 저 부락사람들이 산제당을 하나 만들었었어. 그래서 거-가 옷샴, 옷샴이라 그러는디 샴이 있고 물이 많애 거가. 옷샴이라 해가지고. 거가 무슨 머꼬이고 허니 사람이 베짜는 형이리야. 베틀 형의. 그래가지고 옷샴이라지고. 옷샴이라믄 물이 있어야질 거 아녀, 베를 짤라믄 베틀 짤라면 물이 거시기 했응게. 그래서 옷샴이라고. 거 가면 물도 좋아.
B2: 그럼 그 옷이 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A2 : 물이 그니까 내려오지 옆으로. 거그 샴 있어. 그리고 그 우리동네 전설의 고향 얘기 하나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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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예? 전설의 고향이요?
A2 : 옛날에 우리 동네 내호간에 사는 노인네가 하나 있었어. 그런디 아들도 없고 딸도 옶다고 보야지. 그래거 살던 양반이 인자 병이 들어서 죽게 됭게 자기 자작 논 닷마지기를 부락에다 내놨어. 부락사람보고 관리를 해 주고, 자기 죽으면 묻어주고 제사를 지내다라. 그래가지고 지금까지 제사를 내려 써 주고 그, 벌초를 해 주고 제사를 지내줘. 닷마지기.
B2 : 지금도 있습니까?
A2 : 있죠. 저 인자 찾아가면 있죠. 그래가지고 부락 사람들이 아들딸로 거기 혀. 지금까지 지내와. 제사 지내주고 벌초 해주고 당갈도 하나 세워주고 비석도 세워 주고. 거그다 산소도 놓고 차려놓고 제사를 지나. 섣달 12일 13일날. 음력 12월 13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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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친정과 여기의 요리 중 다른 점은 있습니까?
A6 : 친정에서 안먹던 막 무수밥도 먹고. 무수. 고구마밥도 해먹고 그랬지. 우리 집서는 보리밥은 먹었는디 그런 건 안먹었거든. 근디 시집옹게 무수밥도 해놓고 거시기 감자밥도 해먹고 밥도 막 끓여먹고 그러드러고. 밥을 인자 끓이면 한그릇 끓이면 두그릇 나오거든. 애기도 안그러. 으른도 안그러. 그렇게 먹었지. 그리고 소로 논 갈아서 보리 심고. 일 많이 했지.
구술사진
양동마을
양동마을 구술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