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여산면 > 원태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여산면 > 원태마을
구술자 이옥순(1939)여자
면담자 박태건,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지명 유래
민속
구술일시 2012-09-09
비고 면담장소 : 여산면 태성리 원태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2년 9월 9일 15시 50분
내용 : 지명유래 및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원태(元台, 원태성) : ‘태성’은 본시는 ‘대성(臺城-이명 참조)인데 그것은 마을 뒤의 상여봉이 대(臺)나 성 같아 생긴 이름이라 한다.
- 익산시사 -

구술요지

1) 새로채록된 내용 :
- 원태 : 원님이 지나가셨다고 하여 원태마을이다.


2) 유적, 터 및 기타지명 :
- 사자골 : 사자가 나왔다고 해서 사자골이다.
- 배배기 : 마을에서 공을 들이던 바위다.
- 치받이형 : 마을의 형태가 치받이를 닮았음. 치받이로 곡식을 까불리면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좋은 모양이 아니라고 한다.


3) 민속 :
- 넋건지기 : 우물에 빠져죽은 사람이 생기면 무당을 불러 제사를 지냈다. 이를 ‘넋건지기’라고 불렀다. 쌀을 담은 밥그릇을 베에 싸서 우물에 넣었다가 빼면서 ‘넋건지기’하였다고 한다.

구술채록

A 이옥순. 1939년.

B1 박태건.
B2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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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여기가 원태마을입니까?

A : 여기가 원태. 구원태, 저쪽이는 신원태. 박정희 때 도로나면서 마을이 이렇게 나뉘었지.

B2 : 왜 원태마을이라고 불렀습니까?

A : 왜 원태마을이냐면 이게 옛날에 원님이 일로 지나가셨대요. 그래가지고 원님이 지나가셨대서 원태리야. 긍게 물어봤지, 사자골은 뭐시고 뭐냐고 물어봤더니 그리서 그렇게 됐다고 그러더라고.

B1 : 사자골은 왜 사자골입니까?

A : 사자골은 거그서 사자가 나왔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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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산세가 험해서 마을이 굉장히 음침했다.)

B1 : 여기서 산적이 나왔다, 그런 이야기는 못 들어보셨습니까?

A : 그건 못 들었어도 옛날에 그 저 무등골 고라당에다가 소 잡아먹었다 소리는 들었어. 무등골 고라당 가먼 참 후미져요. 거그 가서 옛날에 소 잡아먹었다 소리는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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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샘이 네 개 있었다.)

A : 애기들 시암에 빠져서 죽고 그러잖여.

B1 : 그럼 어떻게 합니까?

A : 제사 드리지. 그 왜 넋 건진다고. 과일이라도 사다놓고 무당 불러다가 빌고 그러지. 그리서 넋 건져서 뭐시 나오냐 물어봤더니 머리카락이 들어서 나온다고 그러대.

B1 : 그 넋을 뭐로 건집니까?

A : 밥그릇에다가 쌀 담어가지고 넋 건진다고 그러는디 거그가 머리카락이 들었디야.

B1 : 밥그릇에 쌀을 담아서 우물에 넣었다가 빼는 겁니까?

A : 개성베(?) 그런 것이다 싸가지고 해서 끈매서 집어넣고서나 한참 비나 어찌나 허고 인자 건지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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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오래된 나무나 바위에 공들이는 풍습은 없었습니까?

A : 저기 산이, 배배기 밑이 가서 빌고 그랬지. 산 밑이 가서 바위가 이렇게 좀 있응게. 배배기라고도 허고 산지당이라고도 허고.

B1 : 그 바위 이름이 배배기입니까?

A : 응, 배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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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이 동네가 티받이마냥 생겼잖아요. 여기를 티받이라고 그래요, 티받이형으로 되얐다고. 그른디 여그 한가운데다가 묘를 쓰니까 오래 살들 못허고, 노인양반들이 없어요, 다 돌아가시고.

B1 : 티받이 자리에 묘를 쓴 집안은 어떻게 됐습니까?

A : 장군도, 이남신이 장군도 났었잖여.

B1 : 티받이 자리면 부자가 나와야하지 않습니까?

A : 여기는 티받이형이라 안 좋아. 까불리면 날리잖여.

구술사진

원태마을


원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