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여산면 > 용기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여산면 > 용기마을
구술자 이건진(1935)남자
면담자 하정일,장윤준,이순영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지명 유래담
전설 및 민담
구술일시 2012-09-22
비고 면담장소 : 용기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오후 4시.
내용 : 지명 유래 및 전설과 민담 등에 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용기(龍機, 용털, 부분명-상․중․하룡)․뙤장고리(뗏장거리) : ‘용기’는 본 이름이 ‘용틀’인데 ‘용틀’도 ‘용들’에서 변한 말일 것이다.‘뗏장거리’는 근처에서 뗏장을 떠 쓰던 곳이다.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용기마을의 유래 : 예전에는 떼장거리였고 용이 틀었다는 용틀, 새터, 뗏장거리가 합쳐져 현재 용기가 되었다고 한다.

2) 유적, 터 및 기타지명 : .
- 견훤의 진 이야기 : 견훤의 전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고, 실제로 충청도 마산, 전라도 마산 즉 말을 길르는 두 마산 양마산이라고 한다.
- 창평 : 마을 아랫논을 창평이라고 한다.

3) 전설 및 민담 :
- 비석 : 비석을 세우면 용이 승천하지 못한다 하여 마을에 비석이 없다.
- 수은 마을의 홍수 : 수은 마을에 홍수가 날 적에 수은 마을의 군수가 인맥이 좋아서 마을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구술채록

A1:이건진(1935)

B1 : 하정일
B2 : 장윤준
B3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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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은 용기 마을인데 그 유래가 무엇입니까?

A1 : 그 전에 여기 살던 사람이 이게 애초에는 떼장거리였대. 떼로 집을 지어서 살기 때문에 그 전에 여기가 그런 집이 있었어. 떼장거리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인자 용기 마을로 변해여졌어. 그렁게 옛날에는 이름도 없고 그냥 그랬잖여 어디 부락에 무슨 건물 있으며 그것이 떼장거리다 어디다 어디다잉? 그런 것이 있었어. 그래서 떼장거리였는디 여기가 시방으로 말하믄 한 사십 오십년 전에 저 웃부락이 용털. 용이 튼다고 해서 용털. 용털이고 저 아래가 새터. 그렇게 부락이 돼 있었어. 그래서 이 세 개 부락이 합쳐져서 용기마을이라는 것을 생겼어. 그래서 그 전에는 다리가 없어가지고 월천을 업어서 건냈어. 어 업어서 다리가 없어가지고. 그래서 최영철이나 최영철 국회의원인가? 있을 적이 이 버젓이 이 다리를 팔십육년도인가 나줬어. 부락 사람들이 부약 부역을 허고 다같이 협조 혀가지고 국고 보조가 있어가지고 교각을 세우게 됐는디 이 번에 이 XX을 만나서 이 다리가 망가졌어. 그래서 저쪽에 가보면은 역사같은 것이 비석이 있어. 그것을 한 번 봐봐. 저짝가서. 그래서 옛날 노인 양반이 비를 세울 적에 물꼬를 잘 냈드라고. 그래서 월천을 해서 그런 것에서 물꼬를 내서 잘 냈어. 그런 것이지 뭐 우리가 사는디 큰 거시기가 있어? 거기서 무슨 뭔 큰 장관이 났다던가 뭣이 낫다던가 허믄 뭐 대통령이 났다 하믄 그런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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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럼 용틀이라면 용의 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A1 : 나아. 그렇대. 저짝에가. 그래서 이쪽에는 쉽게 말해서 비를 안 세워. 응? 왜냐 비를 세우면 용이 못올라 가잖여? 그래서 비가 없어 이 뒤로는. 아아 못올라 강게. 그런 역사가 있어. 뭐 올라간 걸 봤다 용이 저기 했단 건 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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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에 시멘트 공장이 있습니까?

A1 : 그게 한 이십년 넘었지. 한 이십년. 예전엔 그냥 논밭 논밭. 그래서 인자 한가지 쉽게 얘기해서면 여기 이 부락에 토비공장이 있었어. 쉽게 부락리에 토비. 저 거름공장. 그래가지고서 그것을 지방서 여기 부락사람이 혔는데 에 친절미땜이 우리가 얘기를 못허고 냄시를 몇 십 근 십년동안 맡어야 했었어. 부락사람이 같이 먹고 살기 위해서 헝게 부락사람이 허다 봉게. 그것을 팔았어 그 사람이. 팔자마자 부락에서 인자 쳐들어가가지고 토비공장을 못허게 해가지고 에에 여서 그것이 이한수 시장이 많이 욕봐가지고 이 공장을 허가를 취소시켜 버렸어. 혀서 이 위가 있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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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근처에 견훤이 진을 쳤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A1 : 허. 그렁게 나도 긍게 그저 어런들 얘기가 여가 양마산이 있어. 충청도 마산 전라도 마산. 여기 낭산 마산이 있고 충청도 훈련소 마산이 있었어. 여기 양마장이 옛날에는 많이 있어. 이 격투를 했다나 어쨌다나 그런 역사가 있다네. 역사가 아니라 들은 얘기가 있어. 그래서 이 근방이 그런 정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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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여산에는 절도 많고 그러던데 우리 마을은 어떤 종교가 있었습니까?

A1 : 여기가 종교가 예수교. 밑에가 수은마을에 교회가 있었지만 절도 많이 있지. 문수사도 가고 신앙은 자유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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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 근처에 지명과 관련된 얘기가 있습니까?

A1 : 이 들이 옛날에 이 밑으가 창평이라고. 나도 몰르것어 창자를 무슨 창자 쓰는지. 이 거시기를 표현했나. 이 들이 시방 컸어. 이 밑이 밑이 망성쪽으로 들이 솔찬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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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이 근처에 수은마을 홍수얘기가 있던데 그게 무엇입니까?

A1 : 어어. 수은이 어디가 있었냐. 응 저 들판 가운데가 있었어. 저 창평이란디 가운데가. 아이 논이 창평인디 이 가운데가 논이 있었는데 왜정 말이 김수한 군수라고 있었어. 에 그분이 익산 저 여산허구 항아(?)하구 있는데 이 항아(?)가 전라북도여. 전라북도였는디 나중에 뺐겼지. 그런디 그것이 뺐겼는디 거기서 그, 뭣이 됐냐허믄 그 시간이 뺐긴뒤로 솔찬히 시방 오래됐네. 그 군사란 사람이 쉽게 얘기해서 도지사나 이런 사람한티 잘보여서 많이 컸다는 얘기. 수은이 군수란 사람이 면장허먼셔 부락을 싹 일궜어. 어느 한 물난리가 낭게. 인제 수은이 가면 그런 역사가 있지. 한번에 다 졌어 집을. 정부에서 그렇게 지어줬어. 싹 떠내려 갔어.

구술사진

용기마을 이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