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여산면 > 사월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여산면 > 사월마을
구술자 손덕재(1934)남자
면담자 박태건,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지명 유래
전설 민담
구술일시 2012-09-15
비고 면담장소 : 여산면 제남리 사월마을 손덕재 어르신 댁
면담시간 : 2012년 9월 15일 13시 50분
내용 : 지명유래 및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사월(社月)․사현(社峴, 사직재)․설월(雪月, 서리울, 오래골, 법당거리)
사월은 1972년에 사현과 설월을 합친 분리명이다.‘사현’은 사직재의 한문자 표기고, ‘사직재’는 여산군 때 사직단(社稷壇)이 있던 재(峴)이므로 일컫던 이름.‘설월’은 ‘서리울’의 준말이고 ‘서리울’은 사직재와 옥금동 사이에 있어 ‘사잇골’이라는 뜻의 옛말 ‘서리골’이 ‘서리’의 끝소리 ‘ㅣ’음 밑에서 ‘골’이 ‘굴’이 되고 ‘ㄱ’이 탈락되어 ‘서리울→설월’이 된 것.
- 익산시사 -

구술요지

1) 새로채록된 내용 :
- 사월 : 후이와 사현, 설월이 합쳐진 이름. 원래 세 개로 나뉘어 있던 동네가 한 동네로 합쳐진 마을이다.


2) 유적, 터 및 기타지명 :
- 상양과 하양 : 용화산 밑에 있는 마을. 윗마을을 상양, 아랫마을을 하양이라 하였다. 위아래를 합쳐 독양 혹은 참숯골이라 불렀다.


3) 전설 및 민담 :
- 남원사 창건 이야기 : 지금 남원사 주변이 옛날엔 장터였다. 남원원님이 여산의 장터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꿈속에서 절을 보고 지금 남원사 자리에 절을 세우라고 했다.

구술채록

A 손덕재. 1934년.

B1 이동혁.
B2 이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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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옛날에는 우리 어렸을 적에는 저 밑이가 후이부락이라고 그랬어. 그러고 여기가 사현이고 저짝으 가먼 설월이고. 그렇게 세 동네가 합쳐져 가지고 지금은 사월이라고 불러, 동네 이름을.

B1 : 어떤 유래로 마을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는 들어보셨습니까?

A : 딴 디는 몰르고 여기 사월이라는 곳은 그전 옛날에 없이 살고 남의 종노릇, 말허자먼 허는 그런 것이 있었잖어? 그러다시피 살던 디여. 여그가 그리가지고 사현이라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디야. 사직재라고도 허고. 말허자먼 사직재라고 허는 것은 하인들 얘기허는 그런 어원이었디야. 말허자먼 상전과 하인이 있잖어, 옛날에. 그러먼은 여 밑이 부자들 몇 집, 한 서너 집 사는디 그 밑이서 다 일해주고 밥 얻어먹고 살었어. 그러다가 지금 세 동네가 합쳐져 가지고서는 사월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지.

B1 : 설월은 왜 설월입니까?

A : 설월이라는 디가 서리울이여, 말허자먼. 서리울이라는 디를 행정구역상 이름을 설월이라고 붙였어. 그것만 알지 잘 몰라, 어떻게 해서 설월이 생겼는가. 서리울이라고 그맀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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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사직재였을 때는 일하러 어디로 많이 가셨습니까?

A : 남산이라고 있어, 남산.

B1 : 남산마을에 부자가 많았습니까?

A : 어, 부자 있었어.

B1 : 남산마을에 천석꾼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는 못 들어보셨습니까?

A : 그렇게 부자는 없었고, 신 씨네들이 한약방허고 부자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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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근처에 또 특이한 지명이 있습니까?

A : 여그 저 이짝이 돌아가먼 두 집, 세 집 살고 있거든? 근디 지금은 다 떠나고 없어. 거그는 오랫골이라고 그려, 오랫골.

B1 : 거기를 왜 오랫골이라고 불렀습니까?

A : 몰르지. 왜 오랫골인가를 잘 몰라. 잘 몰르고 오랫골이라고 명칭이 있었고 요짝 날맹이는 성황당, 성황당이라고 있어. 왜 그러는고니 옛날에 막 이런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디 그 밑이다가 사람들이 이렇게 가믄서 돌팍을 줏어놔. 그리가지고 거기 가먼서 절허고 그러고 가고 했어. 그짝 서너 가구 사는 디더러 성황당이라고 그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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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남원사가 어떻게 해서 생겼다, 그런 이야기는 못 들어보셨습니까?

A : 그건 알지. 남원골 원님이 서울을 가는디 그 옛날에는 걸어 댕겼거든. 걸어 댕기는디 요짝이 말허자먼 남원사 요짝이로 막 옛날이 저 장터였었디야. 장터였음 주막도 있을 것 아녀. 거그서 잤디야. 인제 걸어오다가 저물은 게 자고 갈라고, 한양 가서 인자 뭐 시험을 보던지 뭔 볼일이 있어서 가는디 옛날에는 걸어 댕기잖여. 자는디 꿈을 꾸는디 거그가 절이 생기고 절이 있고 그렇드리야. 깨고 난 게 꿈이었디야. 자고 일어나서 여기다가 절을 하나 지어라, 명령을 했어. 그리가지고 이름은 남원사라고 해라. 그리가지고 남원사라는 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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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밑에 상양마을과 하양마을이 있다.)

B2 : 왜 거기를 상양이나 하양이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A : 잘 몰르지, 그건. 상양은 윗동네가 기고 하양은 밑이 동네가 기거든. 그른 게 상양, 하양 그러는게벼. 독양이라고도 허고.

B1 : 그럼 참숯골은 들어보셨습니까?

A : 그려. 참숯골이라고도 허고. 옛날에 참숯골이라고 그맀어.

구술사진

사월마을 회관


사월마을 구술 모습, 손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