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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명 : 황등면 > 구자마을

구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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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황등면 > 구자마을
구술자 여덕현(1927)남자
구술자 유대진(1939)남자
구술자 구자마을 주민 1()남자
면담자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구술일시 2013-02-27
비고 면담장소 : 황등 구자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2월 27일 14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에 대한 인터뷰 진행
구자마을 주민 1명은 성명과 생년을 밝히지 않았음
키워드  

문헌내용

구자(九子) : 지형이 거북의 형상이라 하여 본시 ‘구자(龜子)’로 썼었는데 ‘구(九)’자로 바뀌었다.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구자마을1 : 거북이 형상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
- 구자마을2 : 아들을 아홉을 낳아서 붙여진 이름.
- 봉곡마을 : 새의 형상을 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함.
- 고부군수 : ‘고부’라는 군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산 이름.

2) 전설 및 민담 :
- 대막제 : 옛 명칭은 ‘배막제’일 것이라고 함. 배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함.
- 도깨비불 : 마을에 있던 ‘양학당’에서 도깨비불을 보았다고 함.
- 도깨비와 씨름 : 도깨비와 씨름한 이야기.
- 귀신들린 이야기 : ‘묘’ 근처에서 풍물치는 소리가 들려서 찾아간 이야기.

3) 민속 :
- 고부군수 은행나무 : ‘고부군수’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냈다고 함.
- 천두배미 용왕제 : ‘천두배미’의 논에 있는 샘에 용왕제를 지냈다고 함.

구술채록

A1 : 여덕현(87)-1927년
A2 : 유대진(75)-1939년
A3 : 구자마을 주민1

B1 : 이호형
B2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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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이름이 ‘구자’인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나요?

A1 : 아들을 아홉 낳아서 ‘구자’라고 혀.

A3 : 그것은 일제 때 거북 구자 쓰기가 어려우니까 아홉 구자 아들 자자 쓴 거여. 원래는 지형이 거북형이라고 해가지고 명당자리다. 그래서 거북 구자 아들 자자에.

A2 : 아니 나도 잘 모르는데 어른들이 그러드만 아들을 옛날에 아홉 낳아가지고 이름을 ‘구자’라고 그러드라고.

A4: 근데 옛날부터 터는 명당자리라고 했어.

● ● ●

B1 : 주변에 특이한 지명이 있나요?

A4: 여기 논 이름은 논이 수랑이 많아서 ‘천두배미’라는 논이 있어.

A2 : 아니 그것이 아니고 이건 내 생각인데 ‘한양골’이니 ‘대막제’니 뭐 이런 그런 이름이 있자나? 근데 그것이 우리가 알기로는 이 ‘대막제’라고 시방 우리 동네 사람들은 우리부터 그려, 그냥 ‘대막제’라고 그러는디 그게 알고 보면 ‘대막제’가 아니라 ‘배막제’라고 하드만 옛날에 그 배가 들어왔디야 거기까지 여기 방죽이 있어 이 위에 지금은 미었는데. 근데 그게 그냥 보통 부르기는 ‘대막제’라고 그려 근디 그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기는 ‘배막제’라고 그러드라고 근게 배가 들어와서 거기다 메어 놓았었디야.

B1 : 그럼 그 방죽이름을 뭐라고 불렀나요?

A2 : ‘새방죽’이라고 했어.

B1 : 그럼 그 배는 어디서 오는 배라고 들으셨나요?

A2 : 그건 이제 잘모르지 근디 ‘짐뜰’이라고 있거든? ‘짐뜰’ 그리혀서 아마 이렇게 들어온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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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어르신들 어릴 적에는 주로 어디서 많이 노셨나요?

A4: 동네에서 많이 놀았지 여기 이름이 ‘쇳따배기’던가? 거기서 많이 놀았지.

A2 : 그게 뭔가 일리가 있으니까 했겠지. 근데 거기 위에가 이 ‘솟따배기’ 그 말랭이가 뭣이 있냐며는 그 측량 기준점이 있드만.

B1 : 어르신 특이한 지명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A1 : 이름? 여 ‘구자’부락!

A4: 허허허허허.

A1 : 왜 ‘구자’부락이라고 그러는 고니? 거북이 구자가 어려워 근게 일본 사람들이 와서 거북이 구자를 아홉 구자를 바꾸었어. 일본 사람들이 지었어 80년 전에. 그전에는 거북이 구자가 어렵다. 그래서 아홉 구자 아들 자자 그랬어. 아들이 아홉 낳아서 말하자면 부자 되었다 그런 뜻도 있고.

A2 : 근데 그건 여기서 여담으로 하시는 말씀이지 그건 우리가 모르는 거여.

A1 : 아니여 그것이 신문에 나왔어.

A2 : 아들을 아홉 낳았디야. 아니 그게 전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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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또 들어보신 지명 있으신가요?

A1 : 여기는 ‘구자’부락인데 여기 옆 마을에 ‘무등’이라는 마을은 말이여. 춤 무자 그리고 저 ‘봉곡’이라는 동네는 새 봉자여. 말하자면 새처럼 생겼어 그래서 ‘봉곡’, ‘구자’, ‘무등’ 그래서 ‘구자리’여.

A2 : 그 거시기가 왜 거시기라고 했는지 알아요? 이 양반들 그 산 저그 ‘봉곡’ 넘어가는디 그게 뭔 산이라고 했지?

A1 : ‘고부군수’라는 것은 ‘고부’라는 사람이 군수가 되었는 디 그 사람 이름을 따서 ‘고부군수’라고 했어 그 산을 거기가 지금 묘도 있어,

A4: ‘고부’라는 것은 ‘정읍군 고부면’이여. 옛날은 ‘고부현’이니까.

A1 : 또 여기 은행나무가 하나 있어. 그 은행나무가 말이여 그것이 언제 심었는지 알 수가 없어. 하여튼 오래 되었어 서쪽에 여기서 보면 바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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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에서 그 은행나무에 제사도 지내고 그랬나요?

A1 : 옛날에는 그렇게 했지. 옛날에는 거기서 풍장도 치고 제사도 지내고 애기 못 낳는 사람들은 말이여 애기 돌라고 거기에 제사도 지냈어. 말하자면 그 늙은 나무다 해서 그전에는 그렇게 많이 했거든, 지금은 인자 그것이 다 없어졌지. 한 100년전에.

A2 : 아 100년이 뭐여 더 되었지.

B1 : 그럼 그 제사는 어떻게 지냈나요?

A1 : 인자 칠월 달에는 술멕이를 혀. 인자 칠월 칠석 날에는 지신도 메고 힘이든 게 그때 제사를 지내지.

A2 : 거시기를 거기따 빌어 가꼬 낳았다고 들었는데. ‘고목쟁이’ 그 양반이 동네에서 부르는 이름 ‘고목쟁이’고 호적은 ‘임정읍’이여. 고목에 빌어가지고 낳았다고 해서. ‘고목쟁이’라고 했지.

A4: 그리고 ‘천두배미’에다가 용왕제도 지냈어. 내가 거기서 제 지내서 낳았다고 했어. 거기에 샘이 하나 있었는데 음력으로 2월 열셋 날 떡 해 놓고 제사를 지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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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도깨비에 관련 된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A1 : 그것은 만든 거여 과학 적으로 유황 거시기가 나와서 그런다고 하드라고 도깨비 그런 것은 없어.

A2 : 근데 우리가 여기가 ‘양학당’이 있었어. 왜정시대 때 우리도 ‘양학당’을 쪼매 댕기고 그랬는디. 거기서 오다보면 ‘묏갓’이 하나 있어 시방도 있어. 근데 거기가 밤나무가 하나 있었어. 그 길가에가 그 오는 길가에가 그 밤나무가 하나 있었어. 근데 거기서 우리도 봤어. 불이 나가는 거여 바람 불고 그러면 불이 막 처음에는 하나로 나가 그래 가꼬 가다보면 두 개, 세 개, 열 개, 막- 쪼개져 그래 가꼬 여러 개가 퍼져나가 그걸 내가 봤어 실제로.

B1 : 그럼 도깨비랑 씨름 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A2 : 어 그건 내가 들었어. 그- 그게 누구지? 그 양반이 은행나무 밑에서, 내가 여러-번 들었어 내가 한 두 번 들은 것이 아니여. 어디를 가따 오다가 도깨비가 막 씨름을 하자고 한디야. 그래서 그 양반이 크고 풍체가 좋아. 근디 우리 어렸을 적인디 그 양반은 막- 등치가 좋드라고. 그러고 막 거시기가 좋아 인품이. 아 근디 꼭 은행나무 밑에서 사람들이 여름에는 많이 놀았어. 그 양반이 와가지고 그 이야기를 몇 번 하드라고. 내가 한두 번 그런 것이 아니여 여-러번 들었어. 아- 어디를 가따 온다고 하면 씨름을 하자고 한디야 밤에, 아- 씨름을 해서 그 양반 말이 웃기드만, 도깨비를 외얏다리를 감으면 넘어간다고 해서 그 양반 말이 그래 가꼬 잡아가지고 외얏다리를 감아서 내부쳐가지고 막 양쪽 지랑풀을 잡아 가지고 막 꼭꼭 묶어 놓고 왔다 이거여. 그래서 그 이튿날 가보면 빗지락 몽댕이에가 뭐 피가 묻었다나. 내가 들은 이야기여.

A1 : 근디 그것이 아마 사람들이 영양부족으로 뵈었나봐.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요.

A2 : 근디 말이여 이것이 지금 현실적으로 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말이여. 왜그냐면 아 이렇게 멀쩡히 앉아서 놀다가도 저기서 뭔 소리가 들린다 이거여 가보면 암 것도 없어. 이건 내가 저번에 몇 번 한 얘기여, 아 이 양반하고 나하고 근디 이 양반 집에 놀러 간 거여 저녁에 그런디 거기에 보리밭이 있었어 ‘묏갓’ 가운데 거기를 건너가야 최씨들 산이여 근디 거기가 묘가 많어. 근디 이 양반이 한 번은 그려 달랑 둘이 앉아서 놀다 말이여. 아 저그 뭔 소리가 들린단 말이여. 아 풍장 치는 소리가 들린디야. 풍장 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내가 거그서 솔방울을 긁어다 부엌에다 쌓아 놓았어. 그놈을 횃불을 만들었어 근디 막 비가 막- 쏟아지드라고 밤에, 막 소낙비가 쏟아져서 갈 수 가 있어야지. 그래 가꼬 옷을 싹 벗었어. 그래서 빤스만 입고 인자 횃불을 잡고 거기를 갔어 그 묘지 있는 데로. 나는 근데 아무소리도 안 들려 근디 내 옆에 앉아있던 양반이 그려. 아니 왜 안 들리냐는 것이여 막 꽹가리 소리도 들리고 장구 소리도 들리고 다 들린다는 거여. 아니 나는 아무리 들을려고 해도 안 들리는 거여. 그래서 오직 깝깝하면 에이 한 번가보자고 어디서 들리냐고 하니까 그 앞에서 들린디야. 아니 내가 오직하면 횃불을 가지고 내가 갔어. 그 묘지 있는 데를 간 게 거기서 들린다는 거여. 아 근데 아무 것도 없는 거여 가본 게 불가지고 아무리 찾고 댕겨도 아무것도. 아무튼 내가 그랬는디 그것이 그럴 수 도 있어 쉽게 말해서 나는 그걸 이해를 혀. 나는 안 들려도 그 사람을 들리는 거여.

B1 : 그 풍장 소리가 났다고 하던 곳을 뭐라고 불렀나요?

A2 : 여그 저 야산이 있는데. 그 산 이름을 잘 모르는데. 그 최씨들 산인데. 거기서 들린다고 하드라고. 그 양반들이 ‘경주 최씨’여.

B1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구술사진






여덕현


유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