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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명 : 함라면 > 수동마을

구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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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함라면 > 수동마을
구술자 조상천(1928)남자
구술자 민병헌(1937)남자
면담자 박태건,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철도
구술일시 2013-02-21
비고 면담장소 : 함라 수동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2월 21일 11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철도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수동(壽洞․식골․숫골)․천북(川北) : 1972년에 위의 두 마을을 합쳐 한 분리(分里)가 되었다. ‘수동’은 전 함열군 아사(衙舍)의 소재지로 위의 마을이란 뜻의 ‘머리골=首洞’이 수동(壽洞)이 되었다.천북은 내의 북쪽이기에 일컫던 이름.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곰개제곡 : 제 너머가 웅포였기 때문에 곰개제곡이라고 부름.
- 봉우제 : 큰 봉우제와 작은 봉우제로 나뉘며, 과거에는 그곳에서 봉화를 피웠다고 함.
- 용시암 : 용이 나온 샘이라고 함. 그 샘 안에서 백분이라는 약도 나왔다고 함.

2) 전설 및 민담 :
- 인심 좋은 삼부자 : 일제시대 가난한 마을사람들이 삼부자의 도움을 많이 받음.
- 누룩장사로 부자가 된 이씨 집안 : 이배원의 큰어머니가 누룩장사를 시작하여 큰돈을 벌었다고 함.
- 사람을 홀리는 여우 : 술 취한 사람 앞에서 길인 것 마냥 흰 꼬리를 흔들어 사람을 유인한다고 함.
- 행동마을 은행나무 : 함라산 금맥의 기운을 받아 한쪽만 금색을 띄고 있는 은행나무 민담.
- 노래를 좋아한 조해영 : 국창 임방울 선생님을 자택에 초대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했다고 함.

3) 민속 :
- 기세배 : 정월대보름날 아우 마을이 형님 마을에 가서 기로 세배를 하는 민속.
- 함라노소 : 300년 역사를 가진 마을 자치회.
- 산신제 : 함라산 바래봉에서 산신제를 지냄. 함라노소에서 제사를 주관했다고 함.
- 기우제 : 함라산 정상에다 짚단을 옮겨 놓고 불을 피움. 그러면 비가 온다고 함.
- 기고사 : 기를 세워놓고 마을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제사를 지냄. 목적은 마을의 발전. 마을별로 제사를 지냈다고 함.

4) 철도 :
- 철길을 돌린 삼부자 : 본래는 함라를 지나갈 철길이 삼부자들의 반대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함.

구술채록

A1 : 조상천(86)-1928년
A2 : 빈병헌(77)-1937년

B1 : 박태건
B2 : 이동혁
B3 : 이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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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함열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 좀 해주시겠습니까?

A1 : 저 우그 가서 교동부락인디 거기는 생교(향교)가 있어. 그러고 여그(수동)는 원이 살었던 디여, 여그가.

B2 : 여기 마을에서만 부르는 지명 같은 것은 없습니까?

A1 : 여그 생여 있는 디 산이 올라가먼 그게 곰개제곡이라고 있어, 곰개제곡. 곰개는 말허자먼 웅포여, 웅포. 제를 넘으먼은 웅포거든, 저 곰개거든. 긍게 곰개제곡이라고 부른 거여.

B2 : 또 다른 지명들은 뭐가 있습니까?

A1 : 여그서 좀 더 가자면은 승골이라는 디가 있어, 승골. 승골 넘어가먼 인자 숭림사가 있거든.

A2 : 긍게 함라가 일곱 골이라는 말이 맞어. 여그에서도 승골, 각시골, 여기는 생지골, 식골, 저 소롱골, 그러고 좌우간 일곱 개 골인가 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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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숭림사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A1 : 그전이는 여그가 삼부자가, 만석꾼이 삼부자가 있었는디 그 숭림사를 말허자먼 좀 많이 삼부자들이 돌봐줬거든. 숭림사 한달이먼 삼부자 집에서 몇 번씩 돈이고 뭐시고 갖다가 주고. 불공 드리니라고. 긍게 지금 여지까지 유지해 나갔지.

B2 : 삼부자 집과 관련된 이야기 기억나는 거 있으십니까?

A1 : 그전이는 저 생교까지 가는 길이 있는디 거그가 그전이는 읎이 살었어. 그릉게 부잣집에 와갔고서 일 혀주고 밥, 저녁이면 말이여, 저녁 되먼 말여 막 밥그릇이 막 자기 식구들 멕일라고 막 밥을 날라오잖여. 그런 저시기는 있는가 보대.

B2 : 일을 도와주고 밥을 얻어가고―.

A1 : 음. 그러고 외지서 왔으먼 꼭 부잣집들이 돌봐주고 그랬지. 밥이라도 멕여서 보내고 꼭 그려.

B2 : 마을사람들이 삼부자를 다 좋아했겠습니다.

A1 : 암만. 그릉게 인심 좋다 햄열(함열) 읍내라고 그랬지. 여기가 함열 읍내거든, 그전이. 고을이 있응게, 고을.

B2 : 마을사람들이 고마운 마음에 감사를 표시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까?

A1 : 여기 저 지서 앞으 가자먼은 그 비석이 있어. 지서 앞으 가자먼 버스 타는 데끼 치다보먼 비석이 있어. 그거는 말허자먼 조참봉이라고 여그 시방 큰 기와집, 조해영 씨라고 있어. 조해영 씨 아버지가 조용규라고 있어. 그 작인들이 거그다 시방 비석을 막 혀놨어. 각처에서, 그 각처에서 말허자먼 농사짓는디 거그 가서 인자 지금으로 말허자먼 그것이 저 거시기지, 농사지먼은 거그서 다 관여해주고 허는 사람들 있어. 긍게 말허자먼 조해영 씨먼 조해영 씨네 인제 말허자먼 용안이먼 용안 그 근방 논이 있거든? 논이 있으먼 인자 그 근방 사람들이 농사를 짓잖여. 짓는디 인자 그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서둘러갔고서는 비석을 세워준 것이지.

B2 : 조해영 씨 말고 다른 부자들은 어땠습니까?

A1 : 김병순이라고 여그 저 기와집 김병순이. 김병순 씨 아들이 김안균이여. 안균인디 그 집도 참 읎는 사람들 많이 돌봐주고 다 그맀어. 읎는 사람들 다 멕여 살리다시피 허고 그맀어. 저 원불교 저짝으도 시방 이배원 씨라고 있거든. 거그도 참 아닌 게 아니라 읎는 사람들 다 돌봐주고, 뭐시던지 참 식량이라도 다 주고 참 그맀지.

B2 : 삼부자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들어보셨습니까?

A1 : 조해영 씨는 뭔고니 조용규 씨는 정읍원사를 했었어. 지금으로 말허자먼 정읍군수지. 김안균이는 어떻게 진사벼슬을 혔는가보대.

B2 : 이배원 씨는 뭘 했습니까?

A1 : 그전이 이배원 씨 그 말허자먼 큰어머니가 누룩장사, 누룩을 맨들어갔고서 그렇게 돈을 벌었드만 그려. 그래서 부자 됐드만 그려. 사방간 디서 와서 다 가지가고 그맀는가 보더구만 그려. 술 맨드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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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철도 이야기 기억나는 거 있으십니까?

A1 : 여그가 말허자먼 이리, 익산, 여기가 이리가 될 참인디 삼부자 집들이 기차를 요리 못 지나가게크름 혔어. 못 가게크름. 기차가 울리먼은 농사가 잘 안 되고 어린애들 위험허다고 요리 못 지나가게 혔어. 그리고 인자 함열 가서 다묘기라고 있어, 일본사람인디 다묘기 그 사람은 돈 안 들이고서 함열역을 거시기 혔어. 여그가 익산 될 참인디 그리 되았지, 익산이. 철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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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요 근방에 그전이는 기싸움 놀이도 허고 보름날, 정월대보름날, 여기가 육개 부락이거든. 인자 그 삼개 부락, 가만 있어봐, 교동, 안정, 수동, 행동, 사개 부락이 기를 갖고 나와 가지고 기싸움을 벌여. 그러다가 그것이 힘이 좋은 사람들이 다 돌아가시고 난게는 그것이 읎어지드라고.

B2 : 기싸움을 어떻게 했습니까?

A2 : 말허자먼 요거는 인자 수동이라는 디는 원님이 있던 디고, 교동이라는 디는 향교가 있고. 그릉게 서로 자기네들이 높은 자리가 있다고 그려서 인자 성(형)이라고, 인사허라고 허다가 인자 옥신각신허다 쌈허고. 그게 기싸움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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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그리고 요 노소라는 디가 삼백년 되얐는디 그전이는 말 안 듣고, 부모기다 말여 불량허게 헌 사람 데리다가 막 볼기치고 그맀었어. 그리고 고을 원이 말허자먼 부임허잖여? 오먼 여그 먼저, 노소 먼저 들어와서 인사하고 가고 그맀어. 그리고 그전이는 여그 양반들 살기 때문에 노소에서는, 여기 노소 들어올래도 딴 사람 못 들어와. 서족포라고 있잖여, 서족.

B2 : 서족이라는 게 뭡니까?

A2 : 서족이라는 건 어머니가 계시잖여. 거그서 난 게 원족이고 첨을 작은 마누래 얻어서 난 게 그게 서족이거든. 그런 사람들은 입록을 안 시켰다 이 말이여.

B2 : 그럼 어떤 사람들이 노소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까?

A2 : 그전에는 조씨, 권씨, 문씨, 피씨, 한 대여섯 성받이가 먼저와 노소를 거시기 혔는게벼. 그 사람들 자손들은 여그 와서 입록을 헐 때 직계양반 모시고 인자 그렇게 혀서 입록을 혔는디, 입록 우리가 허드라도, 그 자손들 입록을 허드라도 와서 투표를 받으야 혀. 투표를 혀야 혀. 저 사람 입록해도 좋다, 지방에서 좋은 소리도 못 들은 사람은 안 된다고 허먼 그 사람은 입록을 못 혀. 지금도 그것이 있어. 긍게 타성받이 사람은 못 들어와. 지금도 그 사람들은 돈을 좀 더 내야하고, 투표가 예를 들어서 우리보담 심혀. 그게 있어.

A1 : 열 명이서 투표를 허잖여? 허면은 한 사람만 반대하더라도 노소 입록을 못 혔었었어.

A2 : 긍게 삼백이십 년 이상 되지. 그러고 이 노소는 운용할 수 있는 땅덩어리가, 논이 한 만평 있어. 긍게 이 노소는 우리가 그놈 가지고 운용을 혀. 저런 회관 같은 디허고는 틀려.

B2 : 노소에서 주관한 제사는 없습니까?

A2 : 우리는 인제 산제를 모셔. 저 산이 함라산이거든. 함라산 우에 바래봉이라는 디가 있어. 거그 가서 정월 초산날 함라면을 위해서 우리가 노소에서 기양을 모셔. 매년 드렸지. 옛날부텀 혀내려와. 산신제는 꼭 혀내려와.

B2 : 산신제를 안 지내면 마을에 안 좋은 일이 생깁니까?

A2 : 안 지내보질 못 했응게, 지내왔응게. 그전에 이 노소에서 놀러갔는디 교통사고가 났었어. 딴 차가 와서 받어서 이 관광차가 붕 떠가지고 논뱀이가 탁 떨어졌는디도 다친 사람이 별로 없었어. 뭐 부러졌거나 어찐 사람 읎고, 그런 것도 말허자먼 산제 모신 게 복 받어서 안 다칬다고 허고 그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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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함라산 말고 또 다른 산 이름은 뭐가 있습니까?

A1 : 저그 가서 봉우제라고 있어. 거그가 큰 봉우제가 있고 작은 봉우제가 있어.

A2 : 그 봉우제라는 디가 뭣을 했는고니 옛날에 쌈 헐라고 봉화를 올려가지고 어디서 뭐시 들어온다 뭐시 들어온다 긍게 그래갔고 저그 서울에서는 앉어서 뭐시 온다는 것을 알거든. 그게 봉우제거든.

B3 : 거기 터가 지금도 있습니까?

A2 :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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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그 산이 웅포 넘어가는 산이 그 근방이 다 아까 내가 얘기허잖여, 다묘기라고. 함열 일본사람 다묘기라고 그 사람 산이 있었어, 거그가. 바로 그 옆으 가먼 똥바우라는 디가 있어, 똥바우. 똥바우가 있는디 거기는 인자 말허자먼 지나가먼서 대변 보고 가고 그런다고, 그래서 똥바우. 거그가 바우가 많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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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여우나 도깨비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A2 : 지금 저 유화동 씨가 웅포 송천이 자기네 처고모가 송천이 살었거든. 거그를 갔다 오다가, 긍게 술 안 먹은 사람은 안 돌리고 술을 많이 먹고 넘어오는디 여수가 말허자먼 훤히 앞에서 불을 쓰고 그릉게 이 술 취한 사람이 인자 훤헌 디만 따라가잖여? 그냥 그 자리만 요래요래 산하나 놔두고 이 둘레를 양 깰 때까지 돌아댕기다가 인자 정신나먼 아차 내가 돌렸구나 허고 그때 정신 채려서 오고. 그래가지고 거그는 홀리먼 죽지. 여수 뒤따라 댕기다가 거시기허먼 죽지. 그전이 도깨비도 그랬다거든.

B3 : 도깨비는 어떻게 돌립니까?

A2 : 도깨비라는 것은 이 우에만 있고 다리는 읎당게비대요. 긍게 도깨비 만나먼 외악다리 걷어서 자빠뜨리먼 넘어간다는 소리가 그 소린게벼.

A1 : 저 사람 죽을 때 혼, 혼 나가는 것은 내가 몇 번 봤네. 여자는 말허자먼 저녁으 말여 막 불이 나가잖여. 나가먼은 여자는 둥글어. 둥글어서 그냥 헌 혀갔고서 그냥 막 간다고. 남자는 불이 기다랗게 나가고.

B3 : 혼불이 나가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A2 : 그러고 나먼은 인자 그 사람은 인자 혼 나간 사람이 죽지.

B3 : 실제로 보셨습니까?

A1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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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행동 은행나무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A2 : 황금이 어디서 비쳐서 그런다고 그러는디 그걸 모르지. 거그가 그 나무 잎사구가 노란 혀, 저짝으로. 그먼 저짝으서 인자 산에서 황금이 비쳐서 근다고 그러는디, 그 소리만 있지.

B3 : 나무 한쪽만 노랗게 물든 겁니까?

A2 : 어. 꼭대기 가서, 중간에 가서 노란허게 잎사구가 펴.

B3 : 나무에 비치는 산 이름을 뭐라고 합니까?

A2 : 함라산이지.

B2 : 그럼 함라산에 황금이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A1 : 그전에 인자 금굴도 있었고.

A2 : 탄도 나온다고 탄굴도 있고 그려. 저쪽 웅포 넘어가는 디 산 밑이가.

A1 : 거그서 인자 캐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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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함라에 좋은 우물이 있습니까?

A1 : 용시암이라는 디도 있었고. 바로 저 산 밑이여. 용시암 밑이로 말허자먼 또 육모정이라는 디가 있어. 그전이는 육모정 거그가 참 좋았었거든. 그것이 여름에는 막 거그서들 목욕들 허고 말여, 막 폭포수가 있어갔고서 말여.

A2 : 육모정은 이 모종을 육각으로 혀서 육모정이라고 허드만.

B2 : 그 폭포는 뭐라고 불렀습니까?

A1 : 그것보고 육모정이라고 혀.

B2 : 용시암은 왜 용시암이라고 불렀습니까?

A1 : 말 듣기는 그전이 거그서 용이 나왔는디 그 안이 들으가먼 뭐 백분이라고 하얀헌 거시기 있잖여. 그것이 있다고 그랬었거든, 우리 어렸을 적으.

A2 : 백분이라는 것이 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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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비가 안 올 때 어디 가서 기우제를 지내셨습니까?

A2 : 함라산에 가서 지냈지. 짚다발 갖고 풍물 치고 올라가서 함라산 말랭이 가서 불 놓고, 지푸락 갖다 불 놓고 거그 풍물 치고 그러고 왔어. 근디 그러고나먼 비가 오기는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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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열나흘 날에 기를 세워두고 절을 하는 민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2 : 지금도 기고사 모셔. 부락 기가 있어. 그 기를 이 대나무로 해서, 힘없는 사람은 기를 들지를 못혀. 그전이는 그냥 으른들이 키도 크고 힘도 시고 긍게 그 사람들이 막 그 기를 받고 댕김서 풍물 치고 댕기고 그맀지. 근디 지금은 기 받고 댕길 사람이 읎어.

B1 : 고사를 어떻게 지냅니까?

A2 : 기 앞에 놓고 돼지머리 사고 떡 허고 그러고 인자 동네 청년들이 풍물을 쳐. 그러고서나 인자 나이 많이 자신 양반이 인자 동네 잘 되게 해달라고 인자 허고, 소지, 백지로 인자 소지 올린다고 그러지. 소지도 올리고 그러고 절 허고 그러고서나 술 한 잔씩 먹고 노는 거지.

B1 : 마을별로 기고사를 지냅니까?

A2 : 어, 마을별로. 마을별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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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예전에 숭림사에서 소리꾼들이 묶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숭림사에서 묶었던 사람이 삼부자 집에 와서 노래도 하고 그랬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A1 : 저기 임방울이라고 그전에 여 함라 와서 저시기 했어요.

B1 : 임방울 씨가 함라 어디서 묶었습니까?

A2 : 요 조해영 씨. 조해영 씨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혀.

B1 : 조해영 씨는 노래를 좋아하고, 다른 이부자는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까?

A1 : 김안균 씨네 큰형이 김해균이여. 김해균인디 김해균이가 말허자먼 해방 돼갔고서 박헌영이 비서로 있었어. 그전이 그 고려대핵굔가 거그 저 영어선생으로 있었고 그맀다고 그려.

A2 : 그 집이 아흔아홉 칸이지? 서울에 가서 아흔아홉 칸인디 형사들이 그 속으가 박헌영이랑 김해균이가 숨어도 못 찾었다는 디야. 방이 아흔아홉 칸인디 어디가 들어간지 알어.

(이배원 씨는 어머니와 큰어머니가 누룩 장사를 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함.)

구술사진





함라면 노소 조상천


함라면 노소 좌측부터 민병헌 조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