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웅포면 > 강변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웅포면 > 강변마을
구술자 송양근(1935)여자
면담자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구술일시 2013-07-06
비고 면담장소 : 웅포 강변곰개 여성경로당
면담시간 : 2013년 7월 6일 14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강변(江邊, 웅포 2구)․하웅(下熊)․장터 : 장터에는 전에 시장이 있었다.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객주집 : 어부들이 머물렀던 장소.

2) 전설 및 민담 :
- 사정고개 : 옛날 선비들이 활을 쏘던 자리.
- 객주집 부자 : ‘객주집’을 운영하는 부자가 있었다고 함.

3) 민속 :
- 용왕제 : 배의 안녕을 위한 제사.
- 생선 : 주로 생선찜을 먹었다고 함.
- 농사 : 마을 사람들은 물고기 잡는 일이 아닌 농사 일을 했다고 함.
- 잔밥 : 아픈 사람에게 행하는 치료법.

구술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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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송양근(79)-1935년

B1 : 이호형
B2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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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강변마을’은 왜 ‘강변마을’이라고 불렀나요?

A1 : 아 그냥 ‘강변’이라고 불렀지.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

B1 : 주변에 특이한 지명이 있는 것이 있나요?

A1 : 지명이라고 하면 여기가 옛날에는 배가 많이 들어오고 그랬응게, 그 어르신들 있는 데가 ‘객주집’이라고 했어.

B1 : 다른 성씨들이 와서 살았던 건가요?

A1 : 아- 아니 본 가지. ‘객주집’이라는 것은 그 타지에서 생선을 잡아서 여기 오면 XXXXX 해가지고 왔지. 그래서 ‘객주집’이라고 하고 옛날에는 ‘강변마을’이 컸어요. 크다고 하는 것은 뭐 부락이 커서 그러고 사람이 커서가 아니라. 저기에서 사람 먹고 사는 생산량이 많이 나왔지. 그것 때문에 ‘포구’라고 허고 ‘객주집’이라고 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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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포구가 있었으면 출항하는 배 무사하라고 제사도 지내고 그랬을 것 같은데요?

A1 : 그렇죠. ‘용왕제’이라고 했어요. 저기 ‘덕양정’에서 ‘용왕제’를 지냈슈. 풍물도 치고 옛날에는 풍물도 참 잘 쳤어요.

B1 : 왜 ‘덕양정’이라고 불렀을 까요?

A1 : 그건 무엇 때문에 ‘덕양정’이라고 혔는가는 몰르는디. 무식한 생각으로는 인자 덕을 많이 쌓으라는, 그런 식으로 한 것 같아요.

B1 : ‘용왕제’는 어떻게 지내는 건가요?

A1 : 예를 들어서 두루마기 같은 것 입고 한복 입고 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것이지.

B1 : 주로 어느 분이 하시나요?

A1 : 주로 그 주동자가 있어요. 주로 무당이 와서 하며는 주민들이 인자 객주 하고 잘사는 사람들이 따라서 인자 협력을 혀서. 예를 들어서 인자 거출도 허고 해가지고서 한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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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웅포 팔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A1 : 그런게 ‘덕양정’붙어 이리 난 것이, 줄기를 시에서나 인자 주민들이 다 그렇게 해놓은 것이지.

B1 : 그러면 옛날부터 ‘웅포 팔경’이라는 말은 없었나요?

A1 : 아뇨 있었어요. 우리 쪼깐 했을 때도 있었어요. ‘덕양정’이.

B1 : 옛날에는 마을 주변에 술집도 많고 그랬나요?

A1 : 예 술집이 많았어요. 배가 많이 들어온 게, 뱃사람들이 술을 많이 먹은 게 술집이 많았지.

B1 : 그러면 안주는 주로 무엇을 먹었나요?

A1 : 이런 사람은 안 가본 게 몰르지. 주로 생선이에요.

B1 : 우물에 물이 짜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A1 : 에- 좀 짰지. 그전에는 저- 산 밑에서 길어다 먹고.

B1 : 그 산을 뭐라고 불렀나요?

A1 : ‘당살메’라고 했지. 근데 그 유래까지는 몰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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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어머님은 직접 배도 타고 그러셨나요?

A1 : 안타 봤어요. 다른 구역에서는 여그를 ‘강변’을 잘 오는디. 여그서 사는 지역 젊은이들은 배 안타고 거 강변 나가도 안했어요.

B1 : 이 마을 사람들은 배를 안타신건가요? 고기 잡는 분들은 빼고요?

A1 : 고기 잡는 사람들은 저- 섬사람들이 고기를 잡어 갔고 왔지. ‘웅포사람’들이 잡은 것이 아니라.

B1 : ‘웅포사람’들이 배를 탄 것이 아니네요?

A1 : 예.

B2 : 마을 주민들은 어떤 음식을 주로 많이 해서 드셨나요?

A1 : 생선에다 김치 저- 된장 그릇에 해서 찜을 해먹었죠.

B2 : 어떤 생선을 많이 드셨나요?

A1 : 옛날에는 홍어를 좋아했죠. 그리고 조기, 갈치 주로 그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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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에서 물고기를 안 잡으시면 주로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하셨나요?

A1 : 농사도 많이 지었죠.

B2 : 주변에 마땅히 논이 없지 않나요?

A1 : 이 밖에 나가면 이 주변에 있고 학교 뒤로 가면 그 공원 있던 디가 다- 논자리였어요.

B2 : 그 논을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었나요?

A1 : ‘사정고개’로 가자든지, 학교 뒤로 가자든지 그랬어요. 그리고 여기 공원 있는 데를 ‘새말’이라고 하고.

B2 : 어느 학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A1 : ‘웅포 국민학교’요. 그전에는 노인 할아버지들이, 선비양반들이 거기서 활도 쏘고 그랬다고 하드라고요.

B1 : 마을 주변에 갈대도 나고 그랬나요?

A1 : 그전에는 갈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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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갈기’도 나오고 그랬나요?

A1 : 그 생계유지하는 사람들은 그것도 잡았죠. 인자 그걸로 젖 담아 먹고 그랬지.

B1 : 아- 김장하실 때도 쓰고요?

A1 : 아니- 그리고 젓갈은 조기 담을 때 멀국으로 담아 놓으면 인자. 그걸로 먹고 살았죠.

B1 : ‘갈자리’도 만들고 그랬나요?

A1 : 우리 때는 그런 걸 잘 못 느꼈어요. 지푸라기로 가마니 진다 소리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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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옛날에 부자로 살았던 사람이 있었나요?

A1 : 예 있었죠. 한 100년도 넘는 가벼.

B2 : 무엇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하나요?

A1 : 그런 게 그 양반은 ‘객주’를 했지. 배 들어오면 저그를 허고. 거기 큰 객주 집이었고 그 양반이 ‘익산’ 고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였어요.

B2 : 그러면 혹시 그분이 무슨 묘 자리를 잘 써서 부자가 되었다는 소리는 들어보셨나요?

A1 : 그런 얘기는 못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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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용왕제’ 제사 지낼 때 돼지머리를 잘라서 했나요?

A1 : 제사 지낼 때는 그냥 음식 장만 해가지고 하고, 인자 거리에 고사 지낼라고 하면 돼지머리 삶아서 그렇게 하지.

B2 :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건가요?

A1 : 그것까지는 자세하게 설명 할 수는 없고, 인자 선친들이 그렇게 하는 것 보고 말만 듣고 구경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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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옛날에 아프거나 하면 어떻게 했나요?

A1 : 잔밥도 먹이고 했죠. 인자 쌀을 되박에다 놓아갔고 이렇게 쨉매서 이렇게 해놓고서는 이렇게 눌르면 한쪽이 들어가면 그게 병 낫는 원인을 무당들이 안다고 한게 인자 그렇게 알고 봤죠.

B1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구술사진


여성경로당 주변 전경




송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