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내용
다산(多山)․부정리(浮井里) : 다산은 돈다산을 돈산과 다산으로 나눈 이름.‘부정’은 전에 물이 지상으로 넘치는 샘이 있어서 그 샘을 ‘뜬샘’이라 한것을 한문자로 ‘浮井’이라 한 것.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돈다산마을 : ‘돈산마을’과 ‘다산마을’이 한 마을이었을 때 이름.
- 봉화산 : 기우제와 무제를 지내는 산. 옛날에 봉화를 올렸다고 함.
- 돛대산 : 옛날에 ‘돈다산’을 부르던 명칭.
- 용동면 : '용안면'의 동쪽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2) 전설 및 민담 :
- 장자동 : 부자에 관련된 터.
- 바거리제 : 옛날에 배가 들어와서 배를 매었다는 장소.
- 쪽다리 : 도깨비불이 나타나서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장소.
- 사절방죽 : 용이 올라갔다고 하는 방죽.
- 각씨번지 : 옛날 기생이 있던 술집.
- 용두산 : ‘용안면’을 감싸고 있는 산 줄기.
- 흙산 돌산 이야기 : ‘함열’에 있는 ‘흙산’과 ‘돌산’에 대한 전설.
3) 민속 :
- 기우제 : ‘봉화산’이라는 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함.
4) 철도 :
- 용동역 : 예전에는 ‘용안역’이었다고 함.
구술채록
A1 : 김형윤(81)-1933년
A2 : 임동철(61)-1953년
A3 : 다산마을 주민
B1 : 이호형
B2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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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지금은 ‘돈산’과 ‘다산’하고 나누어져있는데요. 예전에는 합쳐져 있었나요?
A3 : 암만 합쳐져 있었지. 지금도 합쳐져 있는 거여. 한 마을이여 이 양로당도 한 마을로 써.
B1 : ‘돈다산’은 왜 이름이 ‘돈다산’이었을 까요?
A1 : 그전에 저-그 배가 닿았었데. 배가 닿아가지고 거기 소나무가 하나 있었는디. 거그다 매고 그랬디야.
B1 : 그 소나무 이름이 따로 있나요?
A1 : 아- 그건 따로 없어.
B1 : 옛날에 이곳에 물이 들어왔다는 소리인거네요?
A1 : 어 그렇지. 바닷물이. 근데 인자 제방을 막고 거시기 해서 인자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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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주변에 또 이름 있는 산이 있나요?
A1 : ‘봉화산’은 있어. 그리고 저-그가 ‘객명산’이라고 있고. 그리고 여그가 ‘봉화산’이라고 있는디. 옛날에 날 가물고 기미년에 봉화 올렸다고 해서 ‘봉화산’이라고 그러지. 막 무제 지내고 그걸 아나 모르겠네.
B1 : ‘용동면’ 전체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 그 ‘봉화산’에서 지냈나요?
A1 : 그렇지. 면단위로도 하고 큰 부락에서도 따로 하고 그랬지. 가물었을 때 기우제라고도 하고 무제라고도 하고.
B1 : 옛날에 무제는 어떻게 지냈나요?
A1 : 불 놓고 풍장치고 비 오게 해달라고 허허. 말하자면 기도하는 식으로 절 허고 그랬지.
B1 : 무제 지낼 때 여자는 못 올라갔나요?
A1 : 못 올라갔지. 남자들만 풍장치고 올라갔어.
B1 : ‘객명산’은 왜 이름이 그렇게 되었을 까요?
A1 : 그건 이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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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에 오다 보니까 ‘장자동’이라고 비석이 세워져 있던데요?
A1 : 옛날에 그 터가 부자 터랴. 그래서 ‘장자 터’라고 그러지 그래서 ‘장자동’, 중간에 이름을 그렇게 지어서 거그 독에다 새겨 놓은 거여.
B1 : 아- 그럼 거기에 집을 지으면 부자가 되는 건가요?
A1 : 그건 이제 모르고 그냥 터가 그렇다 이거지.
B2 : ‘밤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A1 : 아- ‘밤절’은 여그.
A3 : ‘밤절’을 무슨 뜻으로 ‘밤절’이라고 했나 몰라.
A1 : 근게 몰라 옛날 여그 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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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바거리제’라고는 들어보셨나요?
A3 : ‘바거리제’는 그 배가 이 앞에 까지 들어왔었거든? 강까지 들어 왔었는디. 그때 배를 매는 디를 ‘바거리제’여.
B1 : 그게 어디 쯤에 있나요?
A1 : 그게 얼마 안 되야. 저그- 저짝에. 거그가 인제 ‘바거리제’라고. 옛날에 거기서 토탄도 나오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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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옛날에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던데요?
A1 : 아 인제 말쟁이들이나 하는 소리지.
B1 : 혹시 들으신 이야기 있으세요?
A1 : 그 저그 ‘쪽다리’라고 있어. 다리가 하나 있어. 그 저녁이면 도깨비불 거시기 한다고 우리 동네 그전에, 에- 정월달에 가면 제사 지내고 떡도 시루도 갔다 먹고 그랬어.
B1 : 도깨비랑 씨름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보셨나요?
A1 : 씨름 했다는 얘기는 허깨비 헛보면 그러드랴. 도깨비고 뭐시고. 몸이 허하면 허깨비가 보인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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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용에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신 것 있으신가요?
A1 : 그런 거시기도 없고, 큰 저수지에서 나왔다고 그러고 방죽에서 나왔다고 그러고 하는 얘기소리는 들었지.
B2 : 어디 방죽에서 나왔다고 하나요?
A1 : 여그서 거시기 방죽이라고 저-기 ‘사절방죽’이라고 거기서 용 올라갔다고 하는디.
A3 : ‘사절리’라고.
A1 : 근게 ‘사절리’라고 있는디. 그게 부락 이름인 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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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각씨번지’는 들어보셨나요?
A1 : 아 여그 있어. ‘각씨번지’는 용케 그런걸 다 아네. 허허허허 그 ‘각씨번지’라고 그전에 술집이 있었디야. 자네들 알랑 몰라. 그 전에 막 기생들이랑 막걸리 팔고, 지금 뭐 소주니 양주니 이런 것이 아니라. 옛날에 아가씨 놓고 그런 소리하면서 술팔고 그런 거시기 집이 있었디야. 그래서 ‘각씨번지’라고 그러드만 각시가 있다고 술 먹고 이런.
B1 : 아- 옛날에 술집이 있어서 ‘각씨번지’라고요?
A3 : 술집이 있었지.
A1 : 여그 학교 가는 길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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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주로 시장은 어디로 가셨나요?
A1 : ‘함열’아니면 ‘강경’다녔지. 주로 지게 지고 다녔지.
(새로운 구술자 등장 이전까지 중요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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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돈다산’의 이름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들어보셨나요?
A2 : ‘돛대산’이랴. 원래는 내가 알기로는 ‘돛대산’인데. 여기에 배 있지? 통통배 같은 거 뭐 대나무로 해갔고 노 젓는 거. 그 배가 들어왔는데 여그 까지 배가 들어 왔디야. 그래서 배가 닿는 메라는 디가 여그가 있었디야. 그래 갔고 원래는 ‘돛대산’인데 그게 변천이 되갔고 ‘돈다산’이라고 하다가 70년대쯤에 행정 분리가 되면서 이쪽은 ‘돈산’, 저쪽은 ‘다산’ 그렇게 되었지. 얼마 안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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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용동면’은 왜 이름이 ‘용동’이 되었을 까요?
A2 : ‘용동면’은 원래 ‘용안면’인데. 근디 78년도 인가? ‘용안면’이 크니까 분면 되면서 이쪽이 동쪽에 있어. 그래서 ‘용동’ 저쪽은 ‘용안’ 그래서 ‘용동면’이 되었어. 그리고 ‘용안’이라는 것은 여그서 보면 이-렇게 용 식으로 산맥이 있어. 지금 산이 보야. 그래서 그 용(산)이 안고 있다고 해서 ‘용안’, 그게 꼭 용 같이 생겼어. 그리고 거기 가면 ‘용두’라는 마을이 있어. ‘용두’ 용머리 있는디 라고 해서 ‘용두’라고. 근게 ‘용동’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분리 되면서 그때 용 동쪽에 있다고 해서 ‘용동’ 그래 갔고 여기가 ‘용안역’인데. 그놈 분리 되면서 ‘용동역’으로 되었다는 거지.
B1 : ‘용안면’의 그 산이 이름이 있나요?
A3 : 저- 산이 ‘용두산’이여.
A1 : 용이 올랐다고 거시기를 하드만.
A2 : 저기 올라가서 보면 왜 그저, 대나무를 요-렇게 해갔고 뱀같이 만든 인형같이 생긴 거 있지? 고놈하고 똑-같더라고. 내가 멀리서보면 그 ‘미륵산’이나 ‘봉화산’ 같은데서 보면 그렇게 생겼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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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주변에 전설 들어보신 것 있으신가요?
A2 : 내가 그 저- 군대 생활 할 때 ‘여산’에서 조교를 했거든? 거기 조교 할 때 교관이 ‘돌산’, ‘흙산’이 있데. ‘함열’에 근디 이야기를 참 잘해. 그게 인제 훈련병 기합 주고 무엇허다가 말하자면 잠-시 틈을 내서 교관이 전설에 고향 식으로 ‘흙산’, ‘돌산’에 대해서 애기를 혀. ‘흙산’에 있는 장수는 돌을 던져서 여그는 돌산이 되고 ‘돌산’에 있는 장수는 흙을 던져서 저그는 흙산이 되고. 그래서 인자 이쪽은 ‘돌산’이고 이쪽은 ‘흙산’이다. 그 얘기를 하드라고.
(군대 관련 이야기)
B1 :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구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