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성당면 > 상와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성당면 > 상와마을
구술자 곽정숙(1949)여자
구술자 김옥금(1952)여자
구술자 김연숙(1974)여자
면담자 장윤준, 이순영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구술일시 2013-03-09
비고 면담장소 : 성당 상와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3월 9일 14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상중와(上中瓦) : 1972년에 상와와 중와를 합쳐 한 분리를 삼았다. 본 이름 ‘와초’는 기와의 옛말이 ‘디새’이니 ‘디새’를 한문자로 ‘瓦草’라 썼던 것이므로 기와를 굽던 곳이다. ‘중와’의 옆 동리인 장선리의 점촌에 지금도 기와를 굽던 자리가 있고, 기왓장도 많이 나온다.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상와마을 : 기와를 만들던 마을.

2) 전설 및 민담 :
- 팔봉 : 마을에 인재가 많이 배출된다 해서 붙여진 이름.
- 우물청소 : 술멕이와 관련 없이 우물청소를 따로 했음.
- 고목 민담 : 오래된 나무를 베었다가 흉사가 발생함. 구렁이가 나왔다고도 하였음.
- 야방머리 : 야방머리는 도깨비불이 출몰하던 곳.
- 귀신 : 유방머리 근처에서 귀신이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고 함.


3) 민속 :
- 샘 : 하나가 있었는데 물이 아주 좋았음.
- 음식 : 충청도에서 온 주민의 말에 의하면 이 곳에는 황새우젓을 먹으며 고구마순 김치를 먹는다고 함.
- 거리제 : 과거에 거리제를 지냈는데 상여가 나가던 시절까진 있었다고 함.
- 시장 : 함열장을 많이 이용함.

구술채록

A1 : 곽정숙(65)-1949년
A2 : 김옥금(62)-1952년
A3 : 김연숙(40)-1974년

B1 : 장윤준
B2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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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은 무슨 뜻입니까? 기와가 있어서 상와입니까?

A3 : 애들 그 책자에 여기에가 그런 게 있었긴 한가보드라구요. 확실한 건 모르겠는에 애들이 초등학교 거기에 책자를 해서 줬는데 있었긴 있었나봐요 여기에. 저도 여기서 난 건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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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에는 샘이 몇 개나 있었습니까?

A1 : 하나요. 물은 참 좋았어요. 젤로 좋았어.

A2 : 이 동네만 빨래터 물 다 해 먹고 그랬는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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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충청도와 우리 마을의 차이점은 뭐가 있습니까?

A2 : 그런거는 인제 고구마순은 우리네는 그 전에 충청도에는 그냥 삶아서 먹었잖아. 근데 여기는 고구마 김치를 담더라고. 고구마 순 김치를. 여가 아주 별미대 김치 담아 먹는게. 나는 잘 안 먹었어. 허허허.

B1 : 또 무엇이 있습니까?

A2 : 그리고 여기서는 황새비젓같은 것 먹고. 또 우리 네는 젓갈 같은 거 잘 안 먹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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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은 우물은 언제 펐습니까?

A2 : 여기도 우물 푸는 것은 정월 초 사흘날이지. 다른 건 잘 모르고 푸고 술 한 잔씩 했지. 그리고 또 언젠가 나 와가지고서는 얼마 전까지는 풍장 쳤어. 집 집 다니면서.

B1 : 그럼 거리제도 지내셨습니까?

A2 : 그것도 오래 됐지. 그 저기 XX양반 돌아가시면서 거기서 했지. 상여 나가면서. 그 때는 인제 상여 나가니까는 했지 지금은 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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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구렁이 얘기는 들어보셨습니까?

A2 : 그 전에 그거는 모르고 나는 그 얘기는 들었어. 우리 시아버님이 그 때 여깨가 그 저것 나무가 있었대. 그게 무슨 나무여 몇 십년 된 나문데 그걸 베었대. 그걸로 장롱같은 거 짜기가 좋았다대? 근데 그거를 하여튼 그 나무를 벼서 이티 행길로 장정들이니까. 우리 아버님이 그 전에는 시아버지가 장사였디야. 그래서 그걸 매 날른 사람들이나 만진 사람들은 다 죽거나 하여튼 저거 되고 했었디야. 그래가꼬 거기서 나무에서 피를 흘렸다지 아마? 그거 잘르는데? 하여튼 몇 사람은 저거 했대. 그래서 우리 아버님두 행길에다가 며 날르고 얼마만에 아프기 시작해서가꼬는 누워 계셨어. 마흔 몇 살이 돌아가셨다고 했등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그래. 그거 날라 주거는. 그런 속설이 있었어. 그게 무슨 나문진 모르고 아름진 나문데 거기서 구렁이도 나왔대는 말이 있고 그러드라구 그게. 그게 인제 동네에 있는 나무를 그걸 건드려가꼬 그렇게. 오래된 나무는 그 함부로 못 벤다 하드라구. 그래서 그 나무 건드린 사람 팔 부러진 사람이 있고 다리 부러진 사람이 있고 또 피 토해서 죽는 사람이 있고 그랬다 그려. 긍게 나무도 엄청 많이 나왔디야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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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철도 이야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A1 : 원래는 용안에서 상와로 갈라고 했는데 함라 출신 어르신들이 막 거시기 허잖아요? 그래가꼬서 원래는 상와 앞으로 갈 놈인데 함라에서 조가들이 반대해서 함열로 꺾었다 그러 드라구요.

A2 : 원래는 함라들이 조씨들이 부자였어.

A1 : 원래는 상와쪽으로 날라 했었데요. 근데 함라에서 반대해서 꺾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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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에 비가 하나 있다고 들었습니다.

A2 : 유씨네들 저 비 있어요.

A3 : 그 시인인데 송시열분이 세워준 그건데요 그 비가 지금 여기 서 있는 거. 애들도 지금 한 번씩 학교에서 역사 해가지고 동네 돌아다니고 그러거든요. 한 번씩 오거든요.

B2 : 그게 어떤 비인지 잘 아시나요?

A2 : 유씨네들이나 잘 알겠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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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에 도깨비 얘기는 있었습니까? 여우에 홀렸다던지.

A1 : 나 어려서 한 번 놀랜 적이 있어. 우리 친정이 함란데 저기 친정이 함란데 어린 애가 낳아가지고 갸가 지금 마흔살이네. 근데 농사를 지니까 그 때는 낫으로 나락을 베었어. 낫으로. 근데 사람을 얻어가지고 나락을 베야하는데 애를 맽길 대가 없으니까 XX했다가 저녁에 오는데 거기 집이 비포장 도로였어 비포장 도로. 승삼이 알지 승삼이. 몰라? 그 전에 승삼이네가 그 짐차 자전거 타고 꼭 댕겻잖여 큰거. 거그 오는 데 덜덜덜덜덜 타고 막 내려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무서움을 잘 타는데 그래가꼬 내려와서 뒤돌아봉게 승삼이가 없어. 긍게 꺾어 오니깐은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가지고서는 머리 끝이 하늘로 쳐 들어지는거여 내가 막. 나 어떻게 놀랬나 몰라. 그 전에 있을 때 귀신이 있다고 했었으니까.

A2 : 그 전에 비석이 있긴 있었잖아. 거기가 되게 무서운 데라 했었어. 지금 여기도 되게 무서운 지대여 야방머리 여기. 거기가 뭐 도깨비불이 왔다갔다 한다고. 바로 여기 뒤에 길 여기 여기. 산 머리 여기여기.

B1 : 야방머리가 무슨 뜻입니까?

A1 : 몰라 근데 거기가 하여튼 XX이네 집에서 쳐다보면 막 도깨비불이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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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럼 야방머리에서 사고가 났다거나 한 적도 있습니까?

A1 : 차 사고가 났었지.

B2 : 그럼 제사도 지내고 그러십니까?

A2 : 안 지냈지.

A1 : 마을에서는 안 지내고 사고 났을 때 딴 사람이 와서 지내대.

A2 : 아니 그 때는 도로 공사를 위해 행길이 새로 나가꼬 도로 공사를 해다가 도로 공사를 해 놓은 사람이 차이 치여 죽었대요. 끝나지도 않애가꼬. 그래가지고 죽어서 그 사람이 좀 젊은 사람이니까 와서 거리제를 지낸 것 같애요. 그러자 얼마 안 있대가 이 동네 유씨네 양반이 그 지나 건너오다가 차에 치였지. 그 도로가 굉장히 위험한 곳이에요. 농사지으러 왔다갔다 수시로 해는 사람은 겁나다고. 저 쪽에 외진 집에서 여기로 올래도 무서워.

B1 : 저희가 잘 써 놓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 불편한 점은 있으십니까?

A2 : 이 동네에도 아무 필요없는 문화재를 만들어 놔가꼬. 바로 옆에 비석.

B1 : 그럼 개발상에 제한이 있는 것입니까?

A2 : 아 긍게 그게 문제라니까. 집 한번 지어놓고서는 뭐여 허가를 내려고도 굉장히 애먹었다고 허드라고. 그러면은 자기네가 말하자믄 유씨네가 문화재를 해 놨으면 동네 사람들 살게 어디 관광지마냥 문화재를 해놔가꼬 사람들이 와서 이 동네에 나오는 물건이래두 사가고 그런 저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거는 아무것도 없이 문화재만 딱 하니 만들어놔가꼬 자기네들네만 이익이 있잖아. 문화재로 해가꼬 다 받아먹었잖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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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러면 우리 마을은 집성촌입니까? 유씨가 많이 삽니까?

A2 : 아니여 여기 두 집 밖에 안살어. 송씨네들이 많지. 여산 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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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럼 예전에 시장은 어디로 다니셨습니까?

A2 : 함열장.

A1 : 옛날에는 함열장이 있고 함라장이 있었어요.

B1 : 웅포로는 장을 안다녔습니까?

A2 : 웅포장은 멀어서 못 갔지. 그 전에 웅포 사람들이 함열로 장보러 다녔지. 이 산 넘어서 와서.

구술사진

곽정숙


김옥금


김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