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성당면 > 교항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성당면 > 교항마을
구술자 김겸욱(1935)남자
면담자 박태건,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민속
구술일시 2013-07-02
비고 면담장소 : 성당 교항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7월 2일 11시
내용 : 마을 유래담, 민속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교항(橋項․다리목)․상교(上橋․윗다리목)․하교(下橋․아랫다리목)․도당매(괴양리) : 본 이름은 ‘다리목’이며 다리가 있었다. ‘도당매’는 예전에 그 지방의 수호신(守護神)을 모시는 도당(都堂)이 있어 생긴 이름이다. ‘도당매’의 ‘매’는 산이라는 말이다.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교항마을 : 예전 이름은 ‘다리목’. 다리 교 자에 목 항 자를 써서 ‘교항’이라고 함. ‘도당매’라고도 부름.
- 큰샘 : 교항마을에 있던 샘. 옛날에는 옆 마을 남포에 샘이 없어 이곳 교항마을 큰샘까지 와서 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함.
- 도당산 : 교항마을 뒤에 있어 마을 주민들은 뒷동산이라고도 함.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음.
- 가장매들판 : 교항마을 앞에 펼쳐진 들판.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음.
- 개구리터 :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음.
- 대촌마을 : ‘백말’이라고도 부름. 백말은 ‘흰말’이라는 뜻.
- 당집산 : 월명마을 뒤에 있는 산.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라고 함.
- 월명마을 : 예전 이름은 ‘골말’.
- 물너머고개 : ‘면산’이라는 산에 ‘물너머고개’가 있다고 함. 공동묘지가 있는 곳.

2) 민속 :
- 기우제 : 비를 기원하는 제사로 여기서는 ‘무제’라고 함. ‘당집산’에 가서 무제를 지냈다고 함.
- 당산제 : 성당포구에서 지낸다고 함. 일 년에 한번 제사를 지냄.

구술채록

A : 김겸욱(77)-1935년

B1 : 박태건
B2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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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옛날에는 여기를 뭐라고 불렀습니까?

A : 그전이는 다리목이라고 허고 그 다음이는 교항리.

B1 : 왜 다리목이라고 불렀습니까?

A : 그것은 그냥 그 어른들이 한 소리라 잘 모르겄고, 교항이라는 것은 인자 목 항 자, 나무로 다리 놨다고 해서 다리목.

B1 : 지금 다리 자리가 예전엔 나무다리였습니까?

A : 예. 나무다리. 그전에 저 남포라고 저쪽 그 남포부락 사람들이 이 부락으로 그 다리, 나무다리 놓고서 그전이 물 길어다 먹어요, 여그 와서.

B1 : 남포는 샘이 없었습니까?

A : 예, 샘이 없었어요. 남포는 상수도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B1 : 교항마을 샘이 컸습니까?

A : 예, 큰 샘이 있었어요.

B1 : 그 샘을 뭐라고 불렀습니까?

A : 그냥 큰샘이라고만.

B1 : 그럼 옛날에는 남포보다 이 마을이 더 컸겠네요.

A : 아, 그러믄요.

● ● ●

B2 : 마을 주변에 이름 있는 산이 있습니까?

A : 어, 도당산. 도당산이라고도 허고 뒷동산이라고도 허고.

B2 : 도당산은 왜 도당산입니까?

A : 그건 모르지, 나도 그것은.

B2 : 마을 근처에 또 특이한 지명이 있습니까?

A : 이쪽 앞뜰을 가장매라고 그랬어, 가장매. 이 들 보고 가장매들판이라고 그랬어.

B1 : 왜 가장매라고 불렀습니까?

A : 몰르지, 그건 나도. 긍게 가장매는 요쪽께 부곡 가는 디 거그는 가장매라고 그러고 또 이쪽 편으로는 개구리터라고 그랬어.

B2 : 왜 개구리터인지 들어보셨습니까?

A : 나도 자세히 모르겄다고. 우리 어려서부터 그렇게 불러왔어.

B2 : 도당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A : 옛날에는 도당매라고도 하고 교항리라고도 허고 그랬어.

● ● ●

B1 : 옛날에는 옆 마을을 뭐라고 불렀습니까?

A : 바로 여그 저 백말.

B1 : 흰말이라는 뜻입니까?

A : 그렇지.

B1 : 지금은 뭐라고 부릅니까?

A : 지금은 대촌.

B1 : 그 옆에는 또 뭐라고 부릅니까?

A : 내난. 남포 거기.

B1 : 남포마을을 내난이라고 부릅니까?

A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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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근처에 큰 산이 어떤 산이 있습니까?

A : 저기 당집산이라고 하나 있어.

B1 : 당집산이 어디 있습니까?

A : 여그 바로 월명부락 뒤. 거기를 당집산이라고 그러지.

(옛날에는 월명부락을 골말이라고도 부름.)

B1 : 비가 안 오면 거기서 제사도 지내고 그랬습니까?

A : 제사도 지내고 그전에 또 거기 불도 놓고 그랬지. 불도 놨었어, 무제 지낸다고. 긍게 풍물 치고서 올라가서 무제 지내고 그랬어.

B1 : 여자들도 같이 올라갑니까?

A : 남자들만 올라갔지.

B2 : 무제 말고 또 어떤 제사들을 지냅니까?

A : 그것은 인자 성당포구에서 허고. 당산제라고 당산 제 지내고 그랬어. 일 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해줘.

B1 : 어르신 어렸을 때도 그런 당산제를 지냈습니까?

A : 그럼. 우리 어렸을 때도 지냈지.

B1 : 어렸을 때는 당산제를 어떻게 지냈습니까?

A : 인자 동네 어른들이 제사상 채려놓고 축문 읽고 절허고 그러고 다 했지.

B1 : 무당도 부릅니까?

A : 안 부르고 그냥 이 동네 어른들이 지냈지.

B1 : 당산제에선 뭘 빕니까?

A : 딴 건 안 빌고 이 근방 사람 몸 건강하고. 그러고 막 축문 읽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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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이 마을에서는 돌아가시면 어디에 묘를 많이 썼습니까?

A : 저 물너머, 물너머고개라고 있어. 저쪽이 면산이 있어.

B1 : 면산이라는 산이 있습니까?

A : 어. 거기가 물너머고개. 물너머고개라고 그러지.

B1 : 물너머고개에 공동묘지가 있습니까?

A : 응, 공동묘지 있지.

구술사진





교항마을 김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