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망성면 > 신당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망성면 > 신당마을
구술자 노창수(1936)남자
구술자 김규상(1933)남자
면담자 이동혁, 이호형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구술일시 2013-07-09
비고 면담장소 : 망성 신당마을 노창수 자택, 김규상 자택
면담시간 : 2013년 7월 9일 11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신당(新塘村, 땅고지, 윗무내미)․대추나무골 : ‘신당’은 ‘새 당촌’이고 본 이름은 ‘당고지’다. 땅고지는 ‘당고지’의 된소리 현상이고 ‘당고지’는 당(堂)이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고대에는 도처에 당집이 많았다. (願堂, 禱堂, 都堂, 山祭堂, 七星堂, 三神堂, 天帝堂, 祠堂, 請堂, 影堂 등)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신당마을 : ‘땅꼬지’, ‘신당촌’, ‘무네미’로 마을이 나뉨.
- 땅꼬지 : 원래는 ‘지화(地花)’라 해서 ‘땅꽃’이라 불렀는데 말하는 동안 발음이 순화되어 ‘땅꼬지’가 되었다고 함.
- 수월마을 : 옛날에는 ‘무네미’라 불림. 신당마을 무네미와 구분하기 위해 각각 ‘수월 무네미’, ‘신당 무네미’라 부름. 강경이 물에 잠기면 그 물이 수월까지 넘어왔다고 함.
- 낭청 : 내신마을(안낭칭이)과 외신마을(바깥낭칭이)을 합쳐 ‘낭청’이라고 함. 한자로는 물결 낭 자에 맑을 청 자를 쓰는데, 강이 바로 옆에 있어 붙여진 이름은 아닌지 추측.

2) 전설 및 민담 :
- 수월마을 곰솔나무 :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던 유명한 나무. 몇 해 전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함. 나무가 살아있을 당시에는 가지를 자르면 사람이 죽는다 해서 함부로 손대지 못했다고 함.
- 서울 가는 길목 : 옛날에 서울 가는 사람들이 신당마을 주막에 들러 말에게 여물을 먹이고 갔다고 함.

구술채록

A1 : 노창수(76)-1936년
A2 : 김규상(79)-1933년

B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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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옛날부터 여기를 신당마을이라고 불렀습니까?

A1 : 여기는 여 거시기는 이름을 땅꼬지라고 혔었어, 땅꼬지.

B : 땅꼬지는 왜 땅꼬지입니까?

A1 : 몰르지. 그건 내가 어떻게 알어, 그거를. 신당마을이라고 허먼은 저 무네미가 있고, 신당촌이 있고, 땅꼬지가 있어. 동네 이름이 세 간디여, 세 간디. 합쳐서 신당마을.

B : 어딜 보고 무네미라고 합니까?

A1 : 저 이장 사는 동네가 무네미여, 거그가.

B : 그리고 여기(어르신 댁이 있는 곳)가 땅꼬지입니까?

A1 : 응.

B : 무네미는 왜 무네미입니까?

A1 : 긍게 몰라, 그것도 그게. 옛날부터 그냥 무네미여. 긍게 무네미, 신당촌, 땅꼬지 합쳐서 신당부락 허지.

(무네미와 땅꼬지 사이를 신당촌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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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수월마을을 옛날에는 뭐라고 불렀습니까?

A1 : 거그가 무네미여.

B : 거기도 무네미라고 불렀습니까?

A1 : 어, 거그도 무네미라고 그러고.

B : 이 마을 무네미하고는 어떻게 구분합니까?

A1 : 긍게 수월부락, 여그는 신당부락 그렇게 허지. 갈라졌지.

B : 그럼 무네미를 부를 때, 수월 무네미, 신당 무네미 그렇게 부릅니까?

A1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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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근처에 유명한 나무나 바위는 없습니까?

A1 : 여그 망성에 곰솔나무가 유명했었는디, 그 벼락 맞아 죽어버렸어. 곰솔나무가 참 좋았었는디.

B : 그게 어디 있던 나무입니까?

A1 : 저 수월부락에. 그게 국보였었는디 뭔 벼락을 맞어서 죽어버렸어.

B : 그게 뭐로 유명한 나무였습니까?

A1 : 나무가 그게 잘 컸었어. 그게 그전부터 그 나무를, 가지를 못 비었어. 그 나뭇가지 비면 사람이 죽는다고 혀서 건들도 못허고 그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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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우리 동네가 그런 게 인제 참, 우리 신당촌이라고 시방 그러는디 신당촌이 시방 여기, 그러니까 저짝 무네미라도 허고 이 전체를 무네미라도 허고 그러거든. 긍게 왜 무네미라고 허는고니 저짝은 수월이라고도 허는디 수월을 갖다가 뭐냐면은 물을 넘긴다고 그리서, 물 수 자허고 넘길 월 자라고 혀서, 물을 넘긴다고 해서 인자 그렇게 해서 수월이라고 허는디. 여기, 내가 사는 여기는 별다른 뭐 특수한 뭐시기가 없어, 사실은 지금. 그러고 한 가지 여기가, 우리 동네가 시방 이렇게 된 것은 저짝에 거시기가 있고, 여기가 또 있고, 중간에 또, 저짝에 땅꼬지라는 디가 있고. 긍게 땅꼬지는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은 지화라고 그리서, 땅 지 자, 꽃 화 자. 그리서 그것이 땅꽃인디, 긍게 어떻게 말을 하다보니까 땅꼬지가 됐다 그 말이여. 그리서 인자 그런디 말 듣기로서는 인자 그 서울을 가는 사람들이 여그 와서 그게 말을 갖다가 여그다 놓고 인자 주막이 있어가지고 거그서 말을 갖다가 혀갔고서나, 그건 말허자먼 여물을 먹였다는 인자 그런 거. 뭐 그렇지 특수하게 여기는 별 거시기가 없어.

B : 그래도 많이 아시는 편이신데요.

A2 : 내가 아는 것은 인자 수월이라는 게, 지형적인 지명이라는 게 과거에 어떠한 뭐가 있어가지고서나, 그런 거시기가 있어가지고서나 이렇게 그것이 하나의 거시기가 되야가지고서나 전해 내려왔다고 그러는디. 긍게 수월, 저짝이 수월이라고 그려. 그냥 수월이라고 허는디 우리 동네는 땅꼬지, 말허자먼 신당촌이고 저짝이는 인자 수월인디 수월 동네 가서는 그런 거시기가 있어. 강경에 물이 졌을 때 물이 넘어왔다는 거지. 인자 그런 것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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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여기에서 가까운 마을이 또 어디입니까?

A2 : 가까운 마을이 이 하작도 있고 여기 낭청이도 있고 그러는디, 여 낭청이는 인자 외신이 있고 내신이 있고. 왜 그냐면 저 외신이라는 것은 배깥낭칭이라고 그리서 외신이라고 허고 이짝이를 안쪽이라고 그리서 내신이라고 허고. 낭청이는 두 간디로 나눴다고. 외신, 내신. 배깥낭칭이, 안낭칭이 그렇게 허드만.

B : 산지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A2 : 산지뜸이 저짝이 보먼 산지뜸이라고 그렇게. 산지뜸은 저 거시기여, 충남이여 저게.

B : 산지뜸은 왜 산지뜸입니까?

A2 : 그것은 몰르겄네. 하도 이게 변천사가 많아가지고. 저게 일본 때는 저게 영정이라고 그랬거든. 영정으로 혔다가 또 그 다음에는, 또 해방 후로는 채운동 인자 했거든. 근디 지금 채운리로 또 이렇게 했드만 그려. 그전에 일본시대 때는 저게 거시기 말허자먼 영정이여, 영정. 사카이마치라고 그리서 영정이여. 그것이 인자 그 다음에는 채운동. 여그서는 채운리 이렇게 되지. 산지뜸이라는 것은 긍게 그 채운동에서도 일부 쪼꼬만헌 게 산지뜸이여. 여기 신당촌 이런 디끼 이런 정도가 되지.

B : 낭청은 왜 낭청입니까?

A2 : 낭청이란 것은 확실헌 건 모르지만 낭 자가 그게 파도 낭 잔가 될 거여. 청 자는 이게 물 수 변에 그 푸를 청 자 있잖여. 뭐 그리서 낭청이가 됐었거든, 이게. 그렇게 됐었는디 왜 그랬나 그런 것은 몰르고, 아무래도 저게 강 옆에 있으니까 쪼꼼 그런 관계가 있진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구술사진





김규상


김규상씨 자택


노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