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명 : 춘포면 > 회화마을

구술 기본정보

구분 내용
마을명 춘포면 > 회화마을
구술자 송규봉(1935)남자
구술자 박학수(1941)남자
구술자 김부순(1942)여자
구술자 김점여(1937)여자
구술자 전말문(1940)여자
면담자 하정일,장윤준,이순영
구술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철도
구술일시 2012-08-23
비고 면담장소 : 회화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오후 2시
내용 : 마을 유래 및 전설 및 민담, 민속과 철도에 관한 인터뷰 진행
키워드  

문헌내용

회화(回化)․윗새터 : 회화는 전에 강과 길의 돌굽이에 위치한 곳이여서 돌아가는 곳의 뜻인 ‘돌고지’라 하고 ‘回花(꽃의 고어는 곶)’으로 썼는데 뒤에 ‘花’가 ‘化’로 바뀌었다. ‘윗새터’는 대장촌(춘포리)의 윗마을로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해서 일컫던 이름.
『익산시사』

구술요지

1) 마을유래담 :
- 웃새터 : 옛날에는 웃새터라 했다. 그리고 예전에 둑이 없었던 시절엔 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2) 전설 및 민담 :
- 구렁이 : 집큼이 구렁이를 봤는데, 어떤 사람이 구렁이를 보자 죽은 시어머니 제사를 안 지내서 온 게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3) 민속 :
- 일본인들 : 일본인들이 살았었다. 논의 주인이었다고 한다.
- 샘 : 샘은 없고 어렸을적부터 수도를 이용했다고 한다.
- 시장 : 시장은 없고 가게만 몇 개 있었다고 한다
- 쌀농사 : 예전부터 쌀농사로 유명했다고 한다.

구술채록

A1 : 송규봉 1935
A2 : 박학수 1941
A3 : 김부순 1942
A4 : 김점여 1937
A5 : 전말문 1940

B1 : 하정일
B2 : 장윤준
B3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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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을 예전에는 뭐라고 불렀습니까?

A4 : 우리 동네는 옛날에는 웃새터라고 그랬어. 웃새터. 왜그러냐믄 웃새터여. 여가 옛날에는 뚝을 저거 대보 안쌓을때는요 물이 들어오면 여가 다 함몰적으 배가 들어왔다요. 배가. 에. 저 배가 이리 들어왔디야. 그래가꼬 여가 전부다 장사꾼만 살았다디야. 그래가꼬 마을이 웃새터여. 웃새터. 인제 우리는 보지는 못했어요. 으른들한테 들읐지. 배가 들우왔다는 소리만 들었지. 우리 저기헐대는 대보가 이미 쌓져있지 일정때니까. 일정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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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여기에 시장도 있었겠습니다.

A4 : 옛날에는 시장이 뭐 있겄어요. 여그저그 뭐 빵집도 있고 떡집도 있고 고깃집도 있고 술집 막 그런것만 있었다대요.

A3 : 시원(?)네집 거 곱뱃집이 거기서 가게.

A4 : 술 팔았어. 거서. 애란(?)네 거거서도 술 팔고. 저 밥집이 거기서는. 저 영숙이네 집이 빵집. 밥집이는 밥팔고 그래서 밥집. 그랬어 그려. 빵집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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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배는 만경강 때문에 들어왔습니까 아니면 바다 때문에 들어왔습니까?

A4 : 예 그루지요. 인제 옆으로 들왔것죠. 바닷물이 여기 활농을 했으니까 배가 들왔지. 옛날에 대보 쌓기전에 들왔대. 근디 어른들한테 들은 것이지 우리는 여기서 대보 이미 쌓전뒤에 우리는 태어났으니까 몰르지. 일본 사람들이. 그리서 옛날에는 XXXX 집들이 다 막 폐수되고 그랬었디야. 근디 그거 쌓놓고 함몰이 안됐다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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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일본인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일본인이 간척을 한 것입니까?

A4 : 몰르지. 몰른다니까요. 인제 일본사람들이 살은 것만 알지. 여그 여, 공장 지였잖여. 거그도 일본 사람이 살았어요. 거기 살고 요 중촌 가면은 시방 이층집 하나 있으요. 저기루 시청에서 복원해놨어 시방. 그래가꼬 팔던 못허게 고쳤잖여 다 일본식으로. 일본집이여. 노홍순(?)네 집이랑 그리 다 일본집이여. 송경일(?)네 거기도 일본집이고. 저쪽으 저기도 일본집이고. 가게들 거기서 막 보고 그랬어.

A5 : 우리 사는 집은 사무실이었다고.

A4 : 수리조합이 거기 밭이가 수리조합이서 거가, 샀대. 샀대. 수리조합 먼 가운데가 산모집이 있었고.

B2 : 일본인들이 꽤 많았나봅니다. 왜 이렇게 많았을까요?

A5 : 우리 점령했응게 한국을 집어먹었응게 저들 맘대로 할라고.

A4 : 우리 어렸을 때 거그 가면 일본 놈들이 애들뜰이 막 돌로 던지면 우리 도망다녔어. 맘대로. 무성게. 그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응게. 조선 애들은 좀 가네들한테 기가 죽어가꼬 살았다는 거지 말하자믄. 쉽게 말하믄. 그래가꼬 그것들이 돌던지면은 우리가 도망댕기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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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춘포를 대장촌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무슨 말입니까?

A4 : 예예. 여그 4개 부락이 대장촌. 여그 회화 일번지, 중촌, 신촌, 역전 이렇게 4개 부락이 대장촌으로 들어가. 유래는 몰르고.

B2 : 어머님께서 어리실 적에도 논만 많이 있었습니까?

A4 : 그러죠. 논이 많앴지. 논이 많이 있었는디 인자 많이 발전해가꼬 집들도 많이 짓고 뭐 다 그랬지. 옛날에는 초가집. 골목길 다 그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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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이렇게 논이 많으면 쌀농사도 잘 되었겠습니다.

A4 : 옛날에는요 여그가 대장촌 쌀허믄 어디서든지 알아줬어요. 돌이 없고 지금 막 쇠면 이렇게 모래갖고 항게 돌이 있지 옛날에는 대장촌 쌀은 막씻어서 막 먹었어. 돌이 없어가꼬. 그래가꼬 대장촌 쌀이 젤로 좋다했어. 교통도 좋고. 기차역에 30분마다 기차가 다녔응게. 수도는 여그도 일정때 깔고.

B2 : 일본 사람들이 많았다던데 일본인들이 이 논의 주인이었습니까?

A4 : 아 일본사람들 논도 있었지.

A2 : 그 분들한테 가서 일도 해주고. 일도 허고 그랬다고.

B2 : 일본인들이 어떻게 논을 뺐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A2 : 일본놈들이?

A1 : 저가 다 뺐었지.

A5 : 뺐았지. 그때서 뭐.

A2 : 뺐은것이 아니라 도지를 많이 받아갔다대.

A4 : 그전에 공출 안내면은 막 쉽게 말하면은 반장네 집이 이장네 집인가벼. 끄시다 놓고 물팍 꿀려놓고 언제낼라냐 왜 안내냐 막 투절고 그랬었어. 일정때.

B2 : 그러면은 나락을 다 걷어서 춘포역에서 실어서 가져갔습니까?

A2 : 그러지.

B2 : 그러면 춘포역이 굉장히 컸겠습니다.

A1 : 창고도 마루바시 창고도 있었고.

A4 : 마루보시 있었지.

A1 : 여그가 큰 역전이 있었어 옛날에. 학생들이 말여 가막때같이 와졌어. 그전에는. 뻐스도 없고 그렁게. 전주 이리나 군산잉게.

A4 : 뻐스가 없응게 역전이 참 교통이 좋았어. 대장촌이. 차가 30분마다 있었어. 기차가. 일정때.

A5 : 금방가면 있고 금방가면 있었어.

B2 : 그럼 우리 마을이 이리보다 더 크지 않았습니까?

A4 : 아니지 인제 여그 거쳐서 이리로 가니까. 군산가도 여그 거쳐서 가야허고 서울가도 이리 거쳐서 가야항게 여리 가고. 저 여수 그런데도 거쳐서 가고 긍게 기차가 많이 다녔지.

B2 : 그럼 우리 마을에는 시장은 없었습니까?

A4 : 이리로 다녔지. 이리가 그 전에 솜리라고 했그든. 솜리장으 가야혀. 솜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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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러면 왜 기차는 자주 있었습니까?

A4 : 알라. 여그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가는디가 저쪽 저깅게 여가 중간이니까 지나가니까 많지. 전주 여수 그런데 가는 놈. 여그서 서울 가는 놈. 군산 가는 놈. 막가는 것 글케 다 있었어. 지금도 가지 그런데 역이 없어졌어. 손님이 없응게.

B2 : 역은 언제 없어졌습니까?

A4 : 몇년 되었지. 오래되얐어.

A5 : 칠팔년 됐을끼네. 기동차. 기동차 군산 막바로 가는기 네칸짜리 들락날락했지. 그런데 한 칠팔년 됐어.

B2 : 그럼 기차역이 없어져서 불편하진 않았습니까?

A4 : 아녀. 뻐스가 나옹게 기차 역에 손님이 없으니까 없어진거지.

A2 : 역전 운영이 안됐어. 손님이 없응게. 그전에는 인자 막 이 근방에 학생들이 전부 통학햇응게 전주 군산 전부 통학했응게.

A4 : 학생들 이리 다 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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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일정시대때는 기차역 풍경이 어땠습니까?

A4 : 역전은 그대로여. 크기는. 똑같여. 똑같여. 발전이 없어 여그는.

A2 : 긍게 일본 사람이 살다가 여그 살던 사람 있잖아. 살던 사람들이 일본서 인자 자식들이 한국으로 나오는가 보구만? 그럼 어디 내가 살던디 들렸다 오라고 사진찍으로 온디야.

A4 : 시방 저기 2층집 하나 복원해놨잖아. 팔도 못헌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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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여기엔 대규모 일본 농장이 있었습니까?

A2 : 그랬지. 일본사람들이. 기차로 해서 군산항에서 떨어져서 배로 일본으로 다 가져갔지.

B2 : 그럼 춘포역은 쌀을 뺏어갈려는 역이겠습니다.

A2 : 긍게 왜정 당시에는 농사 지으면 한필씩 거의 다 뺏어갔디야. 공출로.

A4 : 못먹게 다 뻇어가는 시기지.

A5 : 뺐아가. 강제로 뺏아가. 한국사람 못먹게. 일본사람들 지네께네 저들 맘대로 뺏아가가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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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예전에는 만경강이 많이 범람했다던데, 홍수가 나면 어디까지 범람하고 그랬습니까?

A4 : 대보 솔찬히 올라왔어. 거의 반절정도는 찼다고.

A2 : 한 몇메타 안생기는거 같은디 그것은 거시기 허고 대보 막기 전에는 비가 쪼끔만 와도 여그가 물찼었대. 대보 막기 전에는. 그래가지고 새우차가 여까지 들어왔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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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만경강 물이 있어서 농사지을 때 물이 부족하진 않았겠습니다.

A4 : 옛날에는 일정때는 저 일본사람들이 옹게 수도가 다 왔는데 일본사람들 딱 떠나고 낭게 삼례에서 대장촌만 보고 물을 안줘가꼬 끊겼어. 물이 수도가 없어져버렸어. 일본사람들 끝나고 나서. 가고 나서. 긍게 인제 물땜에 얼메나 귀했다고 대장촌 사람이. 그래가꼬 작두물을 팠지. 작두 시얌을 파가꼬 먹었어. 그러다가 이리서 수도가 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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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일제시대때 우리 마을에 수도가 있었습니까?

A4 : 일본사람들이 수도 있었다니까 일정때. 샘은 없었지 여그는.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강게 삼례에서 대장촌만 보고 물을 넣을 수가 없어. 그래서 딱 끊어버렸어. 그릉게 물이 없어가지고 농장에 시얌을 퍼러가면은 물도 안나왔어. 얼마나 욕봤다고 물땜이. 저 똘에서 물퍼다가 허고. 그러다가 인자 작두물을 파가꼬 쓰다가 인제 수도가 또 들어왔지 이리서. 한때 욕봤어. 또랑물도 갖다가 가라앉혀서 먹고. 대장촌 사람이 긍게 물나뻐서 부슨병이 많다고 그랬잖아. 붓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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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샘은 원래 없었겠습니다.

A4 : 원래 없었어요. 수돗물만 먹고 살았응게. 아 그렁게 그렁게 수도가 끊어징게로 우리 뒤에 그거 나 시얌 팠었잖아. 두루박 시얌. 그런디 건수가 들어와가꼬 못먹었잖아. 두루박 건수 들어왔어.

A5 : 바닷물이 들어왔다 이말이여. 잡물이 들어왔다 이말이여. 땅속에 나는 물 말고. 오염물이.

A4 : 그래가꼬 시얌을 뭐 돈 많이 들었다 혔어. 그랬는디 아 물은 시원허고 좋은디 시얌 반절이 차버려 건수물이. 그래가꼬 못먹었어 폐쇄되얐어. 그래가꼬 다 미여버렸어 못먹으니까. 그래가꼬 집들이 저 시얌파가꼬는 작두샴. 그거 이렇게 뽐뿌허는거 있잖여. 그랬는디 인제 수도가 이리에서 또 들어왔지 대장촌. 그때부터는 물걱정도 없고. 또 일본놈들 갔다 그래서 피해보는 것도 없어.

B2 : 일제시대때 수도가 있는 마을은 흔치 않지 않습니까?

A4 : 아녀 우리 수돗물 마음대로 썼는디.

A5 : 그렁게 일본 사람들이 와가지고 인제 저들이 장치를 했지. 저들이 오래오래 살라고 저들이 했겠지.

A4 : 그랬지 그랬는디 이리는 이리대로 수돗물 딴데서 공급이 허고 대장촌은 일본사람들 가고 낭게 대장촌만보고 삼례서 물을 줄 수가 없다 그래가꼬 딱 끊어버린거여. 대장촌만 보고 줄 수가 없다. 그렁게 갑자기 먹을 물이 없어졌지. 그래가꼬는 막 저 시얌들이 없어가꼬 저 농장에 둠벙 시얌이 하나 있었거든. 거기 가면 물도 나오지도 않어 하도 퍼냉게. 그래가꼬 하나하나 인자 가정에서 인자 펌푸 시얌을 파가꼬 썼지. 잠도 못자. 물길을라믄. 얼마나 욕뵀다고 물땜에 대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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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럼 어머님은 역전에 대한 추억은 뭐가 있습니까?

A4 : 무슨 추억이 있어. 군인 군인들 가믄 막 역전에 나가서 국기 이만한 국기. 나 그려가꼬 목찔려 죽을뻔 알았어. 국기 인제 어렸는디 따라갔응게. 근데 이렇게 국기 이만한 거 있잖아. 태극기 막 군인 가면 나 마을사람들 다 따라가서 역전까지. 환영 헐라고. 그래가꼬 역전가면 사람이 막 광장으로 하나여. 그러고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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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옛날에 초가집이 있었다던데 그러면 집큼이 얘기는 없었습니까?

A4 : 우리동네도 이동네 살다가 저 역전부락으로 이사 하나 이사가는디 이사갈려고 했는디 두재 위에가 큰놈이 와서 이렇게 있드리야. 두재위. 뒤재 위. 옛날에 쌀붓는 독을 위지라고 있어. 쌀 뒤지. 옛날에는 궤짝 짜진거 있었잖아. 그 위에가 딱 올려져 있드리야. 그래가꼬는 인제 겁이 나지. 긍게 인제 점쟁이한테 가서 물어봉게 말하자믄 항아리를 하나 사다가 뱅이를 허라 해가꼬 이리가서 사왔다 했어. 항아리. 그렁게 막 점쟁이 들이다 거기다 치성허고 다 혔지. 그래가꼬 혀가꼬 거기다 묻었다고? 난 항아리 사왔다고 그 소리만 들었지. 잊어버렸어.

A5 : 항아리 사가꼬 와서 땅을 파고 묻었대.

A4 : 그렇게 혀가꼬 이사갔따고 그랬어. 이사갈라고 날잡아놓고 헐라고 허는디 그렇게.

A5 : 지금도 구렁이가 있어요. 지금도 있어 시골에는.

A4 : 그러고 저 역전 동네는 이렇게 사는디 인자 아저씨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저씨가 또 돌아가셨는디 갑자기 뱀이 나와가지고 싱크대 위에가 누워있드리야. 뱀이. 누워있뜨리야. 그래가꼬 저 XX엄마가 준식이를 데려 왔드리야. 준식이를 데려 와서 가봉게 아 도망가도 않고 누워있드라네? 그래가꼬는 그놈을 비니루 종이 위에다가 XX엄마가 통도 크대. 잡아줬디야. 그걸 또. 그래가꼬 거그다 놨디야. 근디 인자 논에다 내쏠랑게 막 각시가 돌아온다고 죽어도 못넣게 허드리야. 그래서 그놈을 인제 쨈뫼가꼬 마당에다 놓았다등가. 아 그러고 났더니 뱀이 어디로 가버렸디야. 아 그랬는디 며칠전에 또 거기다 큰 구랭이가 아 또 씽크대 위에가 또 잇드래야. 그래가꼬 시어머니 제산데 제사를 안지냈디야. 그 메누리가. 남편도 죽고 그 얻어온 메느린게 성이 있고 그렁게. 안지내서 아이고 시어머니 제사를 안지내서 죄받아서 그런갑다 허고 제사를 지내줬대. 첨에 그랬을 때. 아 근데 저번에 그렇게 왔는디. 인제 맨만한 준식이를 데려 올렁게 나 않는다고 그랬디야. 긍게 119를 불렀디야. 그 119를 불러서 와봉게 또 어디로 가버렸디야. 그래가꼬 싱크대를 치내봉게 구녕이 두개가 있드리야.

A5 : 아니 장판을 걷응게. 장판을 걷응게 두개가 있드래야. 그래가꼬 그거를 세멘으로 발르고.

A2 : 아 그래가꼬 그사람이 구렁이가 됐다는거여?

A4 : 모르지 그건. XX이가 저믄날 그려. 그게 넋이 아니여?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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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어머니는 경상도에서 시집오셨는데 이곳에 오니 특별하게 친정과는 다른 점이 뭐 있었습니까?

A5 : 경상도는 원래 음식 맛이 없어. 전라도가 음식 맛이 좋아. 경상도하고 전라도 하거는 옛날부터 거 지역 거스기 있잖아여. 그게 있는데다가 음식도 전라도는 세계에서도 알아줘. 전라도 음식은 전라남도보다 전라북도가 더 알아주등그만요. 그러니까 김치는 담아도 경상도는 맛이 없는데. 짜고 맛이 없는데 전라도는 상큼하고 맛있잖아요. 그런 차이가 억수로 차이가 많이 있어요. 그 떡을 해도 떡을 해도 지금도 경상도는 쑥을 넣가꼬 잘 안해. 인절미 하는 걸 몰라 지금도. 그런데 전라도는 쑥을 뜯어가꼬 쑥을 넣어가꼬 인절미를 많이 먹거든. 그릉 그런거.

구술사진

회화마을 왼쪽부터 박학수,김부순,김점여,전말문


회화마을 왼쪽 전말문